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나경원 후보는 ‘그때그때 달라요’


이글은 서프라이즈 2011-10-16일자 기사 '나경원 후보는 ‘그때그때 달라요’'를 퍼왔습니다.
나경원 후보의 태도는 편파적이고 자의적이다. 불리한 일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거나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 유포한다.
나경원 후보의 고약한 네거티브 캠페인에 일관성이 있다면 오직 자신의 유·불리만이 있다. 이기기 위해 부끄러움을 잊고 있다.
나경원 후보는 음주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지호 의원과 자신을 성희롱했던 강용석 의원까지 동원한 흑색선전으로 서울시장이 되고 싶은지 답해야 한다.
나경원 후보는 오락가락, 갈팡질팡하는 언행으로 표를 얻겠다는 꼼수를 버리고 자신이 한 말을 지키려는 자세를 조금이라도 보이기 바란다.
천만 서울시민은 ‘참여하는 시민의 힘’으로, 서울시장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을 표로 심판할 것이다.
나 후보의 ‘나 몰라요, 나 기억 안 나요’ 사례
① 나경원 의원은 지난 2004년 6월 18일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나 의원은 “무슨 행사인 줄 아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위대…. 무슨”이라고 답했다. 나 후보는 ‘초년생으로 보좌진도 제대로 꾸려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가, 서울시장 출마를 앞둔 9월 21일 자신의 트윗에 “잘 모른 채 갔다가 뒤돌아 왔다”고 해명했다.
②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후보의 BBK 동영상이 논란이 되자 나경원 대변인은 “BBK를 설립했다고만 했지, 내가 설립하였다고 하지는 않았다.”는 해괴한 주장을 했다.
③ 2007년 9월 9일 나경원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사저 건립과 관련해서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 후에 성주로 살겠다는 것인가”고 공세를 폈다.
2008년 1월 28일에는 국회 정론관 현안 브리핑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최소한의 도덕과 염치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재임기간 내내 온갖 자리를 만들어 국민혈세를 낭비하더니 이제 퇴임 후를 위해서 국민 혈세를 물 쓰듯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나 후보는 2011년 10월 6일, 서울시장 후보 생중계 MBC 토론회에서는 “기억 안 난다”며 나경원 후보스러운 예측 가능한 답변을 했다.
④ 나경원 의원은 방송장악을 위한 관계기관대책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참석하지 않았다. 기억나지 않는다, 몰랐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⑤ 정봉주 전 의원은 ‘나꼼수’에 출연해 나 후보가 “2005년 사학법 개정 작업이 한창일 때 아버지 소유의 학교가 교육부의 감사대상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청탁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부친소유 학교 감사에 대한 청탁, 사학법 개정 반대 등에 자신의 처신이 다시 논란이 되자, “부친의 학교에서 전교조 교사들이 제기한 문제가 있었는데 그 사실과 다르고 교과부 감사대상이 아니라고… 감사에서 빼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고 안형환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나 후보는 선거운동 현장에서 “아니…. 아니”라고 답을 얼버무렸다.
⑥ 2011년 9월26일 장애인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전속사진사가 설치한 것으로 “몰랐다”, “더 이상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나 후보의 비서실장인 강승규 의원은 “평소 나경원 의원이 잘 알고 지내던 사진작가에게 부탁했다.”, “나경원 후보도 기꺼이 동의했다.”고 밝히고 있어 사실 관계가 충돌한다.
⑦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자, 이두아 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로서 이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좀 적절히 않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⑧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근처에 불법 테니스장이 건립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서울시장이라면 반드시 밝혀야 할 입장임에도 묵묵부답으로 회피하고 있다.
⑨ 2004년 4월12일 총선을 사흘 앞두고 안정적인 정치활동을 위해 신당동 건물을 17억 원에 매입했다. 2010년 18대 총선 때 중구에 출마하면서 13억 원의 차익을 남기고 팔았다. 그러나 이런 꼼꼼함에 비해 2004년 자위대 창설 행사는 국회의원이 된 지 얼마 안 돼 의원회관에 온 팩스도 보지 않았고, 보좌진 구성도 제대로 안 되어 내용도 모르고 갔다고 한다.
⑩ 2008년 1월 23일 새 정부 조직 개편안과 관련해서 제하의 현안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이 그동안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데 대해 반성은커녕 새 정부가 할 일을 마지막까지 훼방하겠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 브리핑 역시 “기억나지 않는다.”고 할지 그저 궁금할 뿐이다.
나 후보의 ‘나, 그때그때 달라요’ 사례
①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는 호화빌라 114평 1,2,3,4층, 월세 900만 원에 얻어 본인과 두 아들, 딸이 거주했다. 나경원 후보는 당시 이회창 후보의 여성특보였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신지호 의원은, 박원순 후보가 보증금 1억, 월세 250만 원에 아파트를 임대해 사는 것에 대해 공격하고 있다.
② 박원순 후보의 병역문제에 대해 병역기피 원조당인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 신지호 전 대변인, 안형환 대변인까지 나서 악의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김황식 국무총리의 병역 면제와 관련해 “도덕성, 자질 능력에 적합한 분”이라며 병역면제 논란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주장했다.
참고로 나경원 후보의 남편 역시 6개월 방위출신이다.
③ 나경원 의원은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실시되기 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꼭 필요한 성전” (7월18일 최고위원회), “처자식을 베어버리고 전장으로 나간 계백장군처럼 시장직을 건 만큼 당론을 모아야 한다” (8월22일 최고위원회)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시장에 출마한 후 “시장 됐을 때 다소 조정할 수밖에 없다” (9월21일 MBC 시선집중), “투표함을 개함하지 못했다. 그 모든 뜻을 헤아리겠다.” (9월23일 후보 출마선언), “저의 원칙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 (10월4일 MBC 시선집중), “오세훈식으로 추진하지는 않겠다.” (10월4일 오마이 뉴스 인터뷰), “전면적으로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하는 것에 분명히 반대한다.” (10월 7일 TV토론회)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하고 있다.
④ 나경원 대변인은 한명숙 총리가 취임 후 김대중 대통령을 방문하자 ‘기생(寄生)정치’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나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다음날인 9월 29일 김영삼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젊고, 근데 외모가 굉장히 중요해….”라고 하자, 나 후보는 “그게 좀 손해나는 면도 있던데요.”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나경원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1일 1현장 1정책은 전문가가 써 준 것을 읽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생뚱맞게 “여성비하”라고 발끈했다.
⑤ 나경원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정책선거로 네거티브 하지 않는 당당한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10월4일 청계천 광장, 희망의 나눔 걷기대회)고 밝혔다.
그러나 나경원 후보는 “서울시장은 행정도 잘해야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치인으로서의 갈등 조정능력”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고,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는 진흙탕 싸움으로 갈수록 우리에게 유리하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네거티브선거를 펼치고 있다.
⑥ 나경원 의원은 과거 이명박 후보 ‘마시지 걸 발언’에 대해서는 그저 ‘밥 먹으면서 한 농담’정도로 치부했다.
⑦ 나경원 의원은 2008년 11월11일 ‘경남여성지도자협회 정기총회’에서 “1등 신부감은 예쁜 여자선생님, 2등 신부감은 못생긴 여자선생님, 3등 신부감은 이혼한 여자선생님, 4등 신부감은 애 딸린 여자 선생님”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출산 가산점” 제도를 도입해 표를 얻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을 하고 있다.
⑧ 2002년 이회창 후보의 여성특보였던 나경원 후보는 2007년에는 이명박 후보의 대변인이었다. 나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출마선언에 대해 “경선불복으로 제2의 이인제가 되려고 하느냐.”며 “사퇴하고 한나라당으로 돌아오라”고 공격했다. 또한, 2008년 1월 “자유신당은 ‘이회창당’이며 이회창 전 부호의 현실정치에 대한 미련이 정강정책이요 구태 또는 철새정치인과 뜨내기 정치지망생이 그 구성원이다”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후보는 “상대방 인신공격 하지 말자,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원칙을 지켜왔다고 본다.” (2007년 12월 11일, 노컷뉴스 대학생 대선 기자단과 와인토크)고 했다. 본인의 말과는 180도 다른, 자신을 발탁한 정치인을 향해서도 독설을 퍼부었다.
⑨ 나경원 후보는 장애인 알몸 목욕사건으로 인권침해 논란이 일자, “저는 장애인의 인권 부분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생각했고 활동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국회의원 재직 8년 동안 장애인을 위한 법안통과가 거의 없다.
⑩ 나경원 후보는 한 인터뷰에서 “저는 학생운동을 하지 않았다……. 다른 부분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2011년 9월30일자 조선일보)고 밝혔다. 그러나 10월 10일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는 “선동세력으로부터 서울시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2011년 10월 16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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