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9일 수요일

"문재인 유서쓰고 DMZ 넘어가 총격"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9-18일자 기사 '"문재인 유서쓰고 DMZ 넘어가 총격"'을 퍼왔습니다.
판문점 도끼만행사건 결사대 차출…미 언론 "베테랑 특전사" 격찬

http://www.youtube.com/watch?v=EdsrkjYKEbs&feature=player_embedded
당시 판문점 도끼 사건 사실을 알려준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영상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자 인터넷에서는 문 후보를 조명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문 후보는 이미 대학 시절에 '반유신' 투쟁에 나선 운동권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엔 그의 특전사 시절 활약상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바야흐로 때는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필름을 되돌린다. 이때 문 후보는 특전사였다. 당시 결사대로 차출당해 결연히 유서를 쓰고 미루나무 제거조로 작전에 투입된다.
평소 문 후보의 대학생 시절 반독재 학생운동을 한 모습을 보고 한편에서는 "종북 빨갱이" 또는 "안보가 무너졌다"라고 비방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자신의 목숨을 걸고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북한을 상대로 '도끼만행사건 보복작전'을 펼친 문 후보를 보고 과연 "빨갱이" 운운할 수 있을까?
문 후보가 '종북 빨갱이'라는 누명을 쓰는 모습이 싫었는지 '열대과일'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은 자신의 블로그에 "아직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문재인의 특전사 시절 100% 실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우선 '도끼만행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소개했다.
"1976년 8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안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난다. 당시 유엔군과 한국군 초소 앞에 북한쪽 관측을 방해하는 울창한 미루나무가 있어, 군사상의 이유로 미군과 한국군(카투사)들이 그것을 제거하려는 작업을 벌이던 중, 갑자기 북괴군 병사들이 습격해, 미군 장교 2명을 도끼로 찍어 죽이는 등, 많은 사상자를 냈다"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격렬하게 분노했고, 바로 한미연합사령관을 소환하고 '데프콘2(공격준비태세)'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난이 아님을 깨달은 북한도 '북풍1호(준전시상태)'를 선포하였다. 언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태! 이와 함께 미국은 'Operation Paul Bunyan(폴 번얀 작전)'을 수립했다"며 "이것은 벌목작업 부대를 다시 현장에 투입해, 만일 북한군이 재공격할 경우, 즉각적인 군사 보복을 한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 특전사 복무 시절의 문재인 후보
그는 "데프콘2와 북풍1호가 발령된 가운데, 다시 현장에 투입된다는 것은 솔직히 목숨을 건 일이었다"며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특전사에서 가장 우수한 64명의 결사대(죽음을 각오한 부대)를 차출, 유서를 쓰게 하고, 손톱 등을 깎아 유품으로 남기게 했는데 이 64명의 특전사 결사대 중에 한명이 바로 당시 특전사에서도 최고의 '특급전사'로 불리던 '문재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블로거는 문 후보가 참여한 '미루나무 절단 작업'을 이야기를 실감나게 써내려갔다.
"다시 미루나무 절단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사색이 된 미군들이 벌벌 떨며 제대로 작업을 수행하지 못했다"며 "왜냐하면 어림잡아 200명은 넘어 보이는 북괴군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너머에 집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손이 떨려 전기톱의 톱날이 계속해서 부러졌다. 평상시에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는 비무장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무기는 전기톱 등이 전부였고, 그래서 북괴군도 미군들을 죽일 때 총이 아닌 도끼를 사용한 것이었다"며 "상당한 시간이 지나 작업은 겨우 끝났고, 미군들은 상부의 명령을 수행했으니 한시라도 빨리 현장을 뜨고 싶어 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군 특전사들이 일시에 몸에서 (분해해 챙겨온) M16과 수류탄, 크레모어를 꺼내들고 공격을 개시한 것이다!"고 급박한 현장을 전했다.
이어 "문재인을 비롯한 특전사 결사대는 평소 유엔군 제3번 초소를 배후에서 위협하던 북괴군의 제5번, 제6번, 제7번, 제8번 초소를 총과 수류탄, 크레모어를 가지고 완전히 초토화했다. 캠프 키티호크 상황실은 일시에 공포 분위기로 변했다.
이게 바로 제2차 한국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갑작스러운 일격을 맞은 북괴군들은 반격은 커녕, 모습을 감추었고, 문재인을 비롯한 특전사 결사대는 작전 완수를 확인한 후, 겁에 질린 미군들을 데리고 유유히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다행히 북괴군의 군사적인 도발은 없었고, 북한의 김일성이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의로 유감 성명을 발표하며 이것으로 종결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 특전사에 있을 때, 국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 대학 때 반독재 학생운동을 했다고 '종북 빨갱이'니, 특전사 전우회에 가서 특전사복을 입었다고 '특전사 코스프레'라고 하는 것은 국가와 민족, 역사에 대한 큰 무례"라고 말한 뒤 "문재인은 주어진 '의무'를 다 한 사람으로 '자격' 있는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외국에서는 문재인을 소개할 때, 이렇게 서술한다. 'Moon Jae-In, a Special Forces Veteran' - 특전사 베테랑!"이라며 미국에 있는 (선데이 타임스)가 문 후보를 소개한 기사와 함께 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미국 대선 시절 오바마 대통령과 경합을 치른 보수 성향 정당인 당시 맥케인 공화당 후보는 베트남 참전용사 출신으로 강력한 안보를 원하는 미국의 보수층에게 많은 지지를 얻은 바 있다.

윤경진 기자  |  ykj23@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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