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9일 수요일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 "진심의 정치…공격 극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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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주어진 시대의 과제 감당"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19일 충무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18대 대선에 출마하겠다. 제게 주어진 시대의 과제를 감당하겠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제 역량에 대해 고민했다. 국가의 리더라는 자리는 절대 한 개인이 영광으로 탐할 자리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에게는 당선 여부보다는 잘 해낼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거듭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통해 답을 찾고자 노력했다"고 고심한 흔적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민들은 저를 통해 정치쇄신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주셨다"며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그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안 원장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국민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 결정을 할 것을 약속하면 어떻겠느냐"고 공식 제안했다. 

그는 "선거 후에도 승리한 사람은 다른 후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패배한 사람은 깨끗이 결과에 승복하여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협력할 것도 같이 약속하면 어떻겠느냐"고 덧붙였다. 

최근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안 원장은 "국민의 반을 적으로 돌리면서 통합을 외치는 것은 위선이다"며 "선거과정에서 부당하고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를 계속하면, 서로를 증오하고 지지자들을 분열시키며, 나아가서는 국민을 분열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거과정에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도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다.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그 결과를 존중하고 같이 축하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원장은 "저는 정치경험뿐 아니라 조직도 없고,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며 "정치경험 대신 국민들께 들은 이야기를 소중하게 가지고 가겠다. 조직과 세력 대신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아가겠다. 빚진 게 없는 대신, 공직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며 "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두렵지 않다. 극복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안 원장은 윌리엄 깁슨의 말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있지 않을 뿐이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라는 슬로건을 강조하며 대국민 보고를 마무리했다.

CBS 조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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