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7일 목요일

KBS양대 노조, ‘낙하산 사장 저지’ 공동투쟁 나서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26일자 기사 'KBS양대 노조, ‘낙하산 사장 저지’ 공동투쟁 나서'를 퍼왓습니다.
26일 공동기자회견 통해 “궁극적으로 방송법 개정해야”

▲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미디어스
MB 특보 출신인 김인규 KBS 사장의 임기가 오는 11월에 만료되는 가운데, 낙하산 사장을 막기 위한 KBS 양대 노동조합의 투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본부장 김현석)와 KBS노동조합(위원장 최재훈)은 26일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사 선임과 향후 전개될 사장 선임 국면에서 부적격·낙하산 인사들의 진입을 막아내고, 궁극적으로 방송법을 개정해 KBS의 독립을 보장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방송법 개정안들이 국회에서 표류하면서 정파 대결 속에 이길영 이사장을 비롯한 부적격 이사들이 다시 KBS 이사회를 점령했다”며 “김인규 사장의 임기가 끝나는 11월 또 다시 기존 방송법에 따른, 다수의 횡포에 의한 사장 임명제청이 반복된다면 KBS의 독립성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5공 부역 전력과 채용비리의 당사자인 이길영 씨가 KBS 이사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양대 노조는 대선을 앞두고 공정보도를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특별다수제를 포함한 방송법 개정안을 정기 국회 내 처리할 것을 요구한다”며 “방송법 개정안은 기존 여야 정파 배분 방식을 탈피해 사장 후보를 시민사회와 사내 구성원들이 참여해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낙하산·부자격자의 진입을 막기 위한 사장, 이사, 임원 자격조건의 강화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KBS이사회를 향해 “KBS의 독립을 위한 방송법 개정 취지에 걸맞도록 감사 후보에 대한 공개검증절차를 거치고 특별다수제를 통해 감사를 선임하라”고 말했다.

김도연 수습기자  |  riverskim@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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