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8일 화요일

홍사덕, 새누리당 탈당에 "또 꼬리자르기?"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9-18일자 기사 '홍사덕, 새누리당 탈당에 "또 꼬리자르기?"'를 퍼왔습니다.
"박근혜 후보에게 부담 안되게"…SNS "무죄라면서?"

친박근혜계 좌장격으로 군림한 홍사덕 새누리당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검찰에 고발당하자 탈당을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자필로 쓴 보도자료에서 "저는 큰일을 앞둔 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오늘 자진 탈당한다"며 "수사가 마무리되어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현재 상황을 감안, 빠른 시일 안에 수사를 끝내주실 것을 간절히 바란다"며 여전히 자신의 무죄를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박근혜 대선 후보의 경선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바 있던 홍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캠프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트위터리안들은 새누리당이 최근 비리 사태만 터지면 탈당을 한다는 점을 두고 "또 꼬리 자르기가 시작됐다"며 비아냥냈다.
어제 민주당 대변인이 홍사덕에 대한 새누리당 처리안을 예상했었죠? 그대로 됐습니다. 홍사덕이 새누리당 탈당했습니다. 비례는 제명해서 의원직 유지하고, 지역은 탈당해서 유지하고. 도마뱀인지 꼬리는 정말 잘 자르죠?(파워트위터리안 doa ‏@doax)
요즘 새누리당의 트렌드 '당이 나를 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당을 버린다'(고재열 기자_독설닷컴, ‏@dogsul)
한 사람을 위한 100% 새누리당을 만들려는 헌신이 눈물겹네요. "100% 대한민국" 앞에도 '한 사람을 위한'을 덧붙여야 할 듯.(역사학자 전우용, ‏@histopian)
이밖에도 트위터 여론은 "홍사덕씨 갈 때 가더라도 싸논 똥은 치우고 가셔야지 안그러우?", "역시 빤수 뒤집어 입는다고 구린 냄새가 없어지는건 아니지", "만날 자르고~ 파묻고. 이제 지겹다. 다른 작전좀 내라", "그놈의 꼬리는 도대체 몇개나 됩니까? 차라리 머리를 잘라야", "이정도면 새누리당이 없어질 기세", "당당하면 왜 탈당하는 것인가"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트위터리안 안철수****(‏@ahn*****)는 "박근혜의 대선 가도에 걸림돌이 될 것 같아 스스로 탈당한 것인지, 아니면 박근혜로부터 탈당 요구가 있었던 것인지 몰라도 모양새는 빨리 갖추었네요. 그래도 유신 망언과 뇌물수수라는 펙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죠"라고 꼬집기도 했다.
홍 전 의원은 총선 직전인 지난 3월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6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7일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고발됐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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