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6일 목요일

“이길영 이사장 선임 원천무효”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05일자 기사 '“이길영 이사장 선임 원천무효”'를 퍼왔습니다.
민주당 “수적 우위로 날치기 강행처리… 역사적 심판 받을 것”

민주통합당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이 이길영 KBS이사장 선임에 대해 “정체불명의 반 공영방송 인사의 이사장 선임은 원천무효”라고 반발했다.
문방위원들은 5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주도와 박근혜 후보의 방관적 지지아래 KBS 정부 여당측 이사들은 지난 5일 새벽 야음을 틈타 이길영 씨를 공영방송 KBS이사장으로 날치기 처리했다”며 “심야에 수적 우위(11명 중 7명)만으로 일방 강행처리한 행위는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 김윤덕 민주통합당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미디어스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길영 이사는 문방위 회의에서 ‘학력 허위기재가 사실이라면 나는 인간이 아니고, 사퇴보다 더한 어떤 형사처벌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이사회에서는 이력서를 자신이 쓰지 않았다고 발뺌했다”고 지적했다.
최민희 의원은 “한선교 위원장은 학력 허위기재가 사실이라면 위원회 차원에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문방위 차원에서 ‘가짜 이사장’ 이길영 퇴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길영 이사장 선임 문제는 정치적 당파성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재천 의원은 “공영방송 KBS는 준 세금인 수신료로 운영된다”며 “KBS 이사회 의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온몸으로 보호하고 정책을 이끌어나가야 하는데, 국회의 일관된 비판에도 불구하고 거짓말과 부정부패로 점철된 인사가 임명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주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방조하에 이루어진 이길영 이사장에 대한 선임 절차를 즉각 해소해야 한다”며 이길영 이사장의 자신 사퇴를 촉구했다.

윤다정 수습기자  |  songbird@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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