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5일 토요일

네이버 검색어 ‘외부검증’ 받는다


이글은 경향신문 2012-09-14일자 기사 '네이버 검색어 ‘외부검증’ 받는다'를 퍼왔습니다.

네이버 검색어 운영이 외부업체 검증을 받게 됐다. 대선을 앞두고 검색어 관련 투명성을 높이려는 차원이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의 김상헌 대표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검색어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민간기구인 키소(KISO·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의 검증을 받기로 했다”며 “실시간급상승 검색어, 자동완성 검색어, 연관검색어 등 네이버의 3대 검색어 서비스 산출 공식과 적용결과 등이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증 방식과 결과공개 등은 키소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안철수 룸살롱’ 사건 등에서 “네이버가 검색어를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데 따른 것이다. 성인인증 없이 ‘안철수 룸살롱’ 검색이 가능한 반면 ‘박근혜 룸살롱’ 등은 차단이 된다는 네티즌들의 의혹제기가 빗발치자 이같은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로직 산출 수식까지 공개한 것은 검색어 조작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정 키워드를 끼워넣거나 순위를 조작하는 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사용자 불편 등을 고려할 때 대선까지 한시적으로 검색어 서비스를 축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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