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9일 토요일
MBC 노조 집행부 5명 구속영장
이글은 경향신문 2012-05-19일자 기사 'MBC 노조 집행부 5명 구속영장'을 퍼왔습니다.
경찰이 18일 MBC 파업을 주도한 정영하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MBC노동조합 간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다음주 초 결정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정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MBC 외에 KBS와 YTN, 연합뉴스, 국민일보가 파업 중이지만 노조 간부의 구속영장 신청은 MBC가 처음이다.
MBC 김재철 사장은 지난 2월27일 “노조가 불법파업으로 회사의 정당한 업무수행을 방해하고 있다”며 노조 집행부 1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은 3월22일부터 노조 집행부 16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노조 간부는 정 위원장과 이용마 홍보국장, 강지웅 사무처장, 김민식 부위원장, 장재훈 정책국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MBC노조의 파업은 목적과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도 MBC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 집행부 5명은 파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BC노조는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노조활동을 원천봉쇄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용마 MBC노조 홍보국장은 “MBC노조는 김 사장의 비리를 폭로한 데 이어 이번주까지 김 사장이 거취를 결정하지 않을 경우 다음주에 중대한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 와중에 경찰이 핵심 간부 5명을 구속하겠다는 것은 김 사장과 정부, 사정당국이 합작해 MBC노조의 조합활동 자체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MBC노조는 오는 21일 오전 9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MBC노조는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회복을 요구하며 110일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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