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31일 목요일

박영선 "검찰내에 'BBK 이너서클' 있다"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31일자 기사 '박영선 "검찰내에 'BBK 이너서클' 있다"'를 퍼왔습니다.
"MB 진솔하게 BBK 털어놓아라", "대선출마 권유 많아"

'BBK 저격수' 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이 31일 김경준 입국기획설 가짜편지 수사가 재개되면서 BBK 의혹이 재부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 내에 BBK 이너써클이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BBK에 관련된 검사들이 인사에서 지난 5년간 혜택을 받았다"며 검찰 수뇌부를 정조준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BBK 의혹과 관련, "가장 중요한 것은 BBK 사건과 관련됐던 검사들이 지난 5년 동안 주요 보직을 다 받았다는 것이다. 지금 법무부 장관이었던 권재진 장관도 그 당시 BBK 사건 당시 검찰청 차장이었고, 지금 검찰의 예를 들면 중수부라든지 중요한 보직들이 있지 않나. 그 중요한 보직에 BBK 관련 검사들이 자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다시 말하면 BBK 인사에 대한 보은인사인데, 왜 보은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것은 국민들이 반드시 이것은 잊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지금 진행되는 검찰 수사도 그만큼 국민들의 신뢰를 받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5년 전보다는 지금 BBK 가짜 편지가 수사의 진척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수사의 진척을 보이는 것이 100% 실체는 아니라고 저는 보고 있고, BBK 가짜 편지 사건 당시에 검찰이 왜 그러면 수사를 다 해놓고도 수사 결과 발표에 있어서 이 편지가 가짜였다는 것을 밝히지 않았는지에 대한 명백한 해명이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는 BBK 사건이 김경준이라는 사람이 대선 임박해서 귀국하지 않았나. 그 당시 이명박 캠프에 상당히 위기감이 있었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해서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시킬 목적으로 어떠한 일을 했다면 이것은 굉장한 범죄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 나아가 "제가 알고 있는 사실 중에 하나는 세간에 이것은 알려지지 않은 것인데요, 2007년 12월 15일부터 17일 즈음해서 중앙 일간지, 서울에서 발행되는 중요한 일간지 중 한 곳에 그 당시 현역 국회의원이 편집국장을 찾아가서 가짜 편지를 쓴 신명 씨의 형제가 신경화 씨가 있는데 이 사람이 아직도 감옥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그 사람을 인터뷰하게 해 줄 테니까 1면 머리기사로 실어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제가 들은 적이 있다"며 "그것으로 미뤄봐서는 이 가짜 편지는 그 당시 누군가 조직적으로 대통령에 당선시킬 목적으로 이런 어떤 것을 기획적인 것을 꾸민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며 MB캠프를 배후로 정조준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정조준해서도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BBK와 관련해서는 진솔하게 언젠가 한번쯤 이것을 털어놓을 필요가 있지 않은가"라며 "그리고 과연 이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현재 미국에서는 이 BBK와 관련해서는 재판이 아직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에리카 김이나 김경준과 연루해서 스위스 은행계좌에서 인출된 돈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명백한 해명이 아직까지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도 국민들이 들어야 할 이야기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 대통령에게 진실 고백을 압박했다.

한편 그는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대선도 그렇고요, 중요한 선거는 저는 그게 시대가 부르면 그때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서 요즘 대선과 관련해서는 저한테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도 실질적으로 많이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그 권유하시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민주당에도 이런 미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또 어떤 분은 우리당에도 여성 후보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으시고, 어떤 분들은 제가 그동안에 검찰개혁이라든가 재벌개혁 부분에 있어서 기자 시절에도 국회의원이 돼서도 그 일에 매진을 해 왔는데, 그런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점에서 출마 선언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권유하시는 분이 있는데, 아직 생각은 하고 있지만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생각은 하고 있는데 결정은 내리지 않은 단계다, 이 정도면 결정을 한 것"이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하하..그건 좀 많이..."라고 웃으면서도 부인하지 않아 대선 출마를 고심중임을 시사했다.

엄수아 기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