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9일 화요일

주한미군, '한국군-미군 북한 잠입 보도'에 발칵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5-29일자 기사 '주한미군, '한국군-미군 북한 잠입 보도'에 발칵'을 퍼왔습니다.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 발언 보도 내용 전면 부인

미국의 일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의 특수부대가 북한의 지하 군사시설에 대한 정보수집 등 '특별 정찰' 임무를 띠고 낙하산을 이용해 북한에 잠입했다고 닐 톨리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이 밝혔다고 보도, 주한미군측이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미국 온라인매체 은 이날 톨리 사령관이 지난 22일 플로리다주 탐파 컨벤션세터에서 열린 '2012 특수전산업 컨퍼런스(2012 SOFIC)'에서 "북한이 한국전 이후 수천개의 지하터널을 팠고, 터널 구조물 전체가 은닉돼 있어 미국 위성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면서 "한국군과 미군 특수부대원들에게 특별 정찰활동 임무를 주고 북한으로 보낸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톨리 사령관은 또 "50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군 지하시설의 정확한 역량과 규모를 알지 못한다"면서 "다만 확인된 북한의 군사 시설물 중에는 부분적으로 지하로 연결돼 있는 20여개의 비행기 이착륙장과 수천 곳의 포병 진지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북파된 특수부대는 행동을 신속히 하기 위해 경량 센서와 고주파 라디오 등 최소한의 장비를 휴대했고 북한군에 발각될 위험도 최소화했다"면서 "북한이 지난 1950년 한국전 이후 수천 개의 지하터널을 뚫었고, 남북한을 가르는 비무장지대에 최소한 4개의 땅굴이 발견됐지만 정확히 몇 개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은 덧붙였다.

플로리다 팜파지역 매체인 도 이날 톨리 사령관이 "북한에약 1만1천개의 지하시설물이 있다"며 "북한은 지하시설물이 많기 대문에 현재 특별히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적국"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톨리 사령관은 이어 "1만1천개의 지하시설물 중 지하탄약기지만 180개에 이른다"며 "또 적어도 1개의 공군기지는 지하에1천300미터 길이의 활주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주한미군 대변인 조너선 위딩턴 대령은 29일 "닐 톨리 주한미군 특전사령관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지난주 가진 회의후 기자회견을 소개한 일부 보도내용은 완전히 문맥을 벗어난 내용이며, 인용문 자체가 조작된 것"이라고 보도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특수작전병력(SOF·special operation forces)의 핵심임무가 특별 정찰활동인 것은 사실이나 한미 특전사가 특별 정찰을 위해 북한으로 밀파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사령부도 '입장문'을 통해 "톨리 준장이 최근 미 전국 특전사 회의에서 패널 토의에 참가한 적은 있다"면서도 "몇몇 언론매체가 그가 말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제멋대로 인용해 보도했다"고 밝혔다.

미 사령부는 또 "어떠한 한미 양국군도 낙하산을 타고 북한에 잡입한 적이 없다"면서 "비록 특수 정찰활동이 특전사의 핵심임무이긴 하지만 특전사가 특수정찰을 위해 북한에 투입된 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국방부측도 "1974년 7ㆍ4 남북공동성명 이후 북한에 공작원을 보낸 사실이 없다"면서 "그 이전에도 낙하산을 타고 북한에 침투한 적이 없으며 잘못된 보도"라고 반박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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