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8일 월요일

김민식 PD, <나꼼수>서 정봉주 능가 입담 ‘화제’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5-25일자 기사 '김민식 PD, 서 정봉주 능가 입담 ‘화제’'를 퍼왔습니다.
트위플 “김재철‧권재홍 스토리 웃겨 혼났어요” 응원쇄도

ⓒ 김민식 MBC노조 부위원장 블로그
‘MBC 노조 집행부 구속영장 특집’으로 진행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봉주13회’에서 김민식 MBC노조 부위원장이 입담을 과시, 화제가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에 “정봉주 전 의원을 긴장케 할 정도이다”, “웃겨서 혼났어요”라는 청취평을 올리며 큰 관심을 보였다. 

MBC 권재홍 앵커의 ‘부상보도’ 논란과 관련 김어준  (딴지일보)총수는 “자작테러, 자해공갈단이 하는 짓이다”고 힐난했다. 김 총수는 “MBC건은 전체 언론을 장악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기에 이 사건을 기획 관리하는 쪽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그쪽에서 오더가 떨어졌을 수도 있다”며 “이 기획을 권재홍이 수락했다는 의미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식 부위원장은 “보험사기와 같다고 생각한다”며 “입원비, 의료비 모두 회삿돈으로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주진우 ‘시사IN’ 기자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자해 공갈단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3m만 옆에서 스쳐가도 일단 두 바퀴를 구른다”며 “그 분이 전과 14범 정도 되는데 5m 옆을 지나간 권재홍은 그분보다 높은 연기력을 보여준 것이다”고 꼬집었다.

김민식 부위원장은 “예전에는 파업이 길어봤자 한달이었다. 그러면 중간간부는 ‘너희들 뜻은 동참하지만 방송은 누군가 지켜야 하잖아’라는 논리로 버텼는데 이번에 파업이 100일을 넘어가니까 적당히 양다리 걸치고 살던 인간들이 가랑이가 쭉 찢어졌다”고 중간간부들의 실체가 드러난 점을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애들이 총선이 끝나면 올라올(파업중지) 줄 알았는데 한달이 지나도록 흔들림이 없으니까 여기서는 뭔가 센 기술 하나 들어가야겠다고 해서 이번에 헐리우드 액션을 한 것 같다”고 이번 ‘권재홍 사태’를 추정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처음 파업을 시작했던 1월, 파업 인원이 550명이었다. 쭉 늘어나서 750명까지 왔다”며 “총선 결과가 나오고 4월 12일부터 회사에서는 애들은 한달 이내로 다 무너진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750명에서 오히려 더 늘었다”며 김 부위원장은 “사람들이 아나운서들 2~3명 복귀한 것 갖고 노조가 흔들린다고 바깥에서는 얘기하지만 아무도 안 흔들리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 김민식 MBC노조 부위원장 블로그

아울러 지난 21일 정영하 노조위원장 등 5명 노조 간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구속영장이 나왔다고 집사람한테 얘기했는데 충격을 안 받더라”며 부인이 “잘됐네. 이거 노조로 봐서 이거 완전 꽃놀이패야. 당신네 다섯명 들어갔다가 기각돼서 나오면 그걸로 검찰 공격할 수 있고 몇 명이라도 들어가서 빵을 살게 되면 파업이 100일 넘어가는 상황에서 국면 전환용 카드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어준 총수는 박장대소하며 “구속 당사자의 아내가 할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는 적당히 협상하고 올라가자는 말을 그 누구도 할 수 없다. 회사가 퇴로를 끊으니 배수진을 치고 싸울 수밖에 없다”며 “칼을 찔러서 내몸을 찔러서 등 뒤로 삐져나온 칼로 김재철 사장에 상처 입히자는 심정이다”고 말했다.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김 부위원장은 MBC 파업 사태와 김재철 사장의 엽기적 행보 등에 대해 웃음을 잃지 않으며 재미있게 설명했고 김어준 총수는 이에 호응하며 계속 큰 소리로 웃었다.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김 PD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격려 메시지를 쏟아냈다. 

‘Soh***’은 “이번 나꼼수 봉주13회! 현재 넉달이 다 되어가는 MBC 파업을 꼼꼼하게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꼭 들어주세요!! 왜 MBC가 져서는 안 되는지.. 찡하네요”라고 썼다.

‘real***’은 “김피디님 웃겨서 혼났어요!ㅋㅋ가~족같은ㅋㅋ가~조까튼ㅋㅋㅋ마봉춘! 독하고 질기고 강하게 이겨주세요”라고 응원했고 ‘junn***’도 “나꼼수 봉주 13회에 나온 mbc노조의 김민식pd가 누군가 봤더니 내조의 여왕 연출자였구나. 무한도전에도 나왔던...”이라고 김민식 부위원장에 관심을 보였다. 

‘AllNe******’은 “봉주13회 들어보니, MBC 김재철 사장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대한민국 최고의 탐사보도팀 전원이 달라붙어서 문제를 파고 다니는데, 사표도 던지지 못하는 심정...”이라고 청취평을 올렸다.

‘4even******’은 “MBC 프리덤 뮤비! 나꼼수 봉주13회 듣고 찾아봤는데 완전 멋있어요. 특히 다같이 하는 뒷부분! 응원합니다. 화이팅! 뻔뻔한 김재철은 MB와 함께 물러나라! 쫌!”이라고 격려했고 ‘teoch*****’은 “흥미진진한 김재철 사장 스토리 정말 웃기네요^^그러나 배수의 진을 치구 있다는 MBC의 상황이 그냥 웃을 수만은 없게 합니다.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지지를 표했다.

‘Joseph*********’은 “MBC노조 나꼼수 3인방, 그리고 파업중인 MBC노조와 집행부 정영하, 이용마, 강지웅, 김민식, 장재훈 이들을 기억합니다. 진실과 정의를 알리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하는 이들을 한없는 마음으로 지지합니다”라고 올렸다. 

‘samd*****’은 “나꼼수 봉주 13회를 두번 반복해 들었다. MBC노조 화이팅! 힘내세요~ 절대지지 마십시요~자유언론을 위해! 배고파도 힘내십시요~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라고 격려했고 ‘uklo******’도 “나꼼수 봉주 13회에 나온 김민수 MBC 피디의 입담은 정봉주를 긴장케 할 정도다. 인물은 인물인가 보다. 하여튼 그 5인의 집행부를 14회에서 만날 수 있으니 참 다행이다”라고 김 PD를 칭찬했다.

‘frm***’은 “이번주 나꼼수를 들으면, mbc가 김재철을 추적할 때 나꼼수는 각카의 외화밀반출을 추적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라고 한탄했다. 

‘seyeo*****’는 “MBC마저 진다면 희망이 없죠. 음, 혹시 "무관심 + 남의 일"로 생각하는 분들께. 인문학적으로도 상당한 내용이 있는 일이니, 부디 나꼼수 이번 회라도”라고 추천했다. 

김민수 PD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란 글(☞ 글 보러가기 )을 올리고 “누가 뭐래도 나는 총수를 깊이 애정한다. 이렇게 싸움이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도 ‘나꼼수’이고, 조중동에 대항해 싸울 수 있는 팟캐스트라는 무기를 우리 손에 안겨 준 것도 김어준 총수다”라며 “‘뉴스타파’ ‘이슈 털어 주는 남자’ ‘파업채널 M’의 출범은 모두 ‘나꼼수’의 성공에 빚진 결과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 김 PD는 “‘나꼼수’의 열렬한 팬이라면, 그들을 영웅으로 떠받들고 우상화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된다. 우리도 그들처럼 멋지게 싸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들 하나 하나가 세상을 바꾸는 자객단이 되어야 한다. 그게 진짜 덕후가 가야할 길이다”라고 촉구했다.

김 PD는 “이것은 전쟁이다. 구속을 각오하고 시작한 전쟁이다”며 “이 멋진 싸움의 방식을 우리에게 가르쳐준 ‘나는 꼼수다’ 팀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진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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