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30일 수요일

언론노조, '언론장악 국정조사' 촉구 무기한 단식 돌입


이글은 2012-05-29일자 기사 '언론노조, '언론장악 국정조사' 촉구 무기한 단식 돌입'을 퍼왔습니다.

ⓒ이승빈 기자 29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문화의광장에서 언론 파업 대국민 여론조사 발표와 더불어 언론장악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과 KBS새노조 김현석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승빈 기자 29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문화의광장에서 언론 파업 대국민 여론조사 발표와 더불어 언론장악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언론노조 지도부가 새누리당에 '언론장악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이 국정조사와 청문회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식은 파업중인 언론노조 전 조합원으로 확대된다.

이강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김현석 KBS새노조 위원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희망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민주통합당이 '언론장악 국정조사'를 최우선 협상과제를 삼고있지만, 새누리당의 사실상 총재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불통(不通)'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이강택 위원장은 "새누리당은 총선 전에는 쇄신하겠다고 하더니 총선 이후에는 '불법파업'. '정치파업'을 운운하며 국정조사, 청문회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새누리당에 공개토론도 제안하고 국정조사 등을 수차례 제안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박근혜 전 위원장이 아버지에 이어 독재를 할 것이 아니라면 집권여당이 저질렀던 언론장악에 대해 사죄를 하고 진상을 규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오늘은 제가 먼저 단식을 시작하지만 다음주부터는 언론노조 전 지도부, 파업중인 언론사 조합원들, 시민사회로 확대될 것"이라며 "언론장악의 전모를 밝히는 것은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이다. 새누리당이 국정조사와 청문회 개최를 합의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통합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9대 국회에서 천막농성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윤 의원은 "언론 자유가 없는 국회 개원은 필요 없다"며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천막농성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이날 회견에서 시민 1061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에 따르면 시민의 62.7%가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찬성했으며 김인규 KBS 사장, 배석규 YTN 사장,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의 퇴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5.8%로 나타났다. 또 19대 국회에서 언론노동자 파업과 관련 국정조사나 청문회가 필요하다는 대답은 75.6%로 집계됐다.


ⓒ이승빈 기자 29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문화의광장에서 언론 파업 대국민 여론조사 발표와 더불어 언론장악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식에 돌입한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이 노조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승빈 기자 29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문화의광장에서 언론 파업 대국민 여론조사 발표와 더불어 언론장악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식에 돌입한 KBS새노조 김현석 위원장이 노조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이승빈 기자 29일 오후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문화의광장에서 언론 파업 대국민 여론조사 발표와 더불어 언론장악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노조 이강택 위원장과 KBS새노조 김현석 위원장이 단식에 앞선 각오를 밝히고 있다.

정혜규 기자 jhk@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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