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4일 월요일

KBS 이길영, TBC사장 시절 한나라당 유리하게 보도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23일자 기사 'KBS 이길영, TBC사장 시절 한나라당 유리하게 보도'를 퍼왔습니다.
시청자평가원으로부터 ‘편파보도’ 지적받았으나 “무시”

KBS 이길영 이사장이 대구방송(TBC) 사장 재직시절 한나라당에 유리한 편파보도로 시청자평가원으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이사장은 KBS 보도국 간부 시절에는 ‘땡전뉴스’를 양산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어 18대 대선 관련 KBS 보도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 ⓒ배재정의원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이 대구방송 시청자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길영 사장 재직시절 선거보도와 관련한 ‘편파보도’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방송 시청자평가원의 비판한 사례에는 △한나라당 중심의 뉴스 보도가 두드러짐, △박근혜 대표의 방문을 집중 보도해 타 정당과의 균형을 잃음 △한나라당은 밝은 장면을, 민주당은 어두운 장면 위주로 보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뉴스내용 중 선거에 관한 것이 압도적인데 그 중 한나라당 관련 소식이 70%에 달함 등이 포함됐다.
‘선거보도 관련 지적’ 10건 가운데 ‘편파보도’가 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모두 한나라당에 유리한 내용의 보도였다. 대구방송 시청자평가원은 이에 시정을 권고했지만 철저히 무시당했다.
반면, 이길영 사장이 퇴임한 이후 2006년부터 4월부터 현재까지 대구방송의 선거보도 관련 지적은 11건으로 그 가운데 ‘편파보도’ 사항은 2건밖에 되지 않았다.
배재정 의원은 ”‘땡전뉴스’도 모자라 대구방송 사장 시절에도 특정 정당에 유리한 편파보도를 일삼아 왔다는 점에서 이길영 씨의 ‘편파보도’ 유전자는 올해 대선에서도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이길영 씨의 공영방송 이사장직 수행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또한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또한 부적절한 인사를 임명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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