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0일 목요일

KBS 차기 사장 선임 일정 26일 결정된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9-19일자 기사 'KBS 차기 사장 선임 일정 26일 결정된다'를 퍼왔습니다.
KBS여야 이사들, 특별다수제 도입 검토키로

▲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미디어스
김인규 KBS 사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23일 만료되는 가운데, KBS 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 선임에 대한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KBS 여야 이사들은 1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KBS 여당 이사들은 여야 7:4 비율의 구조적 한계 속에서도 합의정신을 존중하자는 야당 이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의사정족수 변경, 특별다수제 등 제도 개선에 대해 함께 논의해 보기로 결정했다.
19일 야당 추천의 최영묵 KBS이사(성공회대 신방과 교수)는 "임기 만료가 2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사장 선임과 관련해 여러가지 제안이 있을 수 있고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기로 했다"며 "26일 정기 이사회에서 대략적 일정들을 결정하고, 제도적으로 어떤 것을 적용할지 논의하는 장을 신속히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 이사들이 13일자 공동 성명을 통해 중요 안건의 경우 의사정족수를 '재적인원의 과반'에서 '3분의 2'로 변경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최영묵 이사는 "여당 이사들이 의사 정족수 개정에 대해서는 방송법이나 정관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난색을 표했다"며 "(의사정족수 변경 등 사장 선임 관련 제도 외에도) 정보공개, 이사회 책무 구체화 등 이사회 운영과 관련해 제도를 개선할 사항들이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제도개선에 대해 여야 이사들이 함께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영묵 이사는 이길영 이사장의 학력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길영 이사장은 (출신학교인 '국민산업학교'를 '국민대'로 기재한) 문공부 시절 인사기록 카드 등에 대해 '내가 작성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이길영 이사장 본인이 스스로 인사기록카드 등을 작성했다는 것이 입증돼야 하는데 아직은 근거가 없어 오늘은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며 "전산화된 인사기록 카드가 아니라 (이길영 이사장 본인이) 자필로 작성한 것을 확인하는 노력들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당 추천의 최양수 KBS 이사(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역시 "시간을 두고 특별다수제 도입 등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며 "과거에도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길영 감사가 KBS 이사장으로 선임된 탓에 공석이 된 KBS 감사 자리는 20일 공고, 26일 서류심사 등을 거쳐 후임이 선발될 예정이다. 

곽상아 기자  |  nell@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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