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4일 화요일

부동산거래 역대 최저...'최악의 빙하기'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9-03일자 기사 '부동산거래 역대 최저...'최악의 빙하기''를 퍼왔습니다.
아파트거래 정점대비 반토막, 한은 "6개월후 전망도 암담"

올해 1~7월 전국의 주택거래량이 사상 최저치로 급감하며 최악의 빙하기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앞으로 부동산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장기복합 불황에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에 따르면, 2006~2012년 사이의 1~7월 전국 주택거래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올해 거래량이 수도권 14만7천118건, 지방 25만3천681건 등 총 40만799건으로 집계돼 국토해양부가 거래량을 발표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의 57만3천999건보다 30.2%나 급감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1만7천65건에서 26만9천130건(-35.5%)으로 줄어 가장 거래가 많이 줄었고, 연립주택(-19.7%), 다세대주택(-16.4%), 다가구주택(-9.3%) 등도 정도 차가 있을뿐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수도권 거래(다가구주택 제외) 거래가 급감해, 가장 거래가 많았던 2008년과 비교하면 연립(-69.1%), 다세대(-66.6%), 단독(-58.3%), 다가구(-57.4%), 아파트(-50.2%)가 모두 절반 이상 급감했다.

지방은 작년 1~7월 거래량이 35만7천743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25만3천681건으로 29.1% 감소했다.

의 나인성 팀장은 "올 들어 전국 부동산시장이 실거래량 집계-공개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대내외 경기불안과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최근 몇년 사이에 집값 하락에 대한 위험을 안고 주택을 매수하는 것보다는 임차시장에 머무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제회복 등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한다면 현재의 주택시장 거래위축 심화 분위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은행 조사결과도 앞으로 상당 기간 부동산 불황이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었다.

한국은행의 ‘2012년 8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8월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소비자동향지수)는 92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100을 밑돌았다. 

이 수치가 100을 밑돌면 6개월후의 부동산 자산가치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불황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CSI 조사에서는 주택·상가 뿐 아니라 토지·임야, 금융저축, 주식 등의 가치전망 CSI도 100 미만으로 밝혀져, 자산 전체의 가치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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