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3일 일요일

4대강 합천창녕보 호안 대규모 유실, "부실설계"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9-22일자 기사 '4대강 합천창녕보 호안 대규모 유실, "부실설계"'를 퍼왔습니다.
박창근 "복구비용만 잡아먹는 재앙"

태풍 '산바'가 지나간 뒤 낙동강 합천창녕보 일대 곳곳에서 호안이 유실된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 부실 설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2일 오후 경남 합천군 청덕면~창녕군 이방면을 잇는 합천창녕보를 찾아 현장을 둘러본 결과, 보 일대 곳곳에서 호안이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 우안 하류 220m 지점 아래쪽에서는 호안 일부가 유실된 상태였다.

태풍과 폭우로 호안 전체가 물에 잠겼다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돌과 철망 일부가 쓸려나갔다.

보 좌안은 호안 유실이 더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보 좌안 직하류부터 2천500㎡ 면적의 호안 대부분이 유실·침하돼 거적으로 덮여 있는 상태였다.

이날 합천창녕보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한 박창근 관동대학교 교수는 "잇따른 호안 유실은 '부실 설계'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원래 홍수가 나면 (강 가장자리가) 무너져도 자연치유 과정을 거치는데, 4대강 사업이라는 '인공적' 공사를 실시한 뒤에는 이게 불가능하게 됐다"며 "침수되면 복구 작업을 해줘야 하는, 결국 복구 비용만 잡아먹는 '지속 불가능한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호안 유실 등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사 측에 기술적 검토를 한 뒤 설계를 다시 해서 보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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