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1일 화요일

안철수 목요일마다 광폭행보? 20일 출마설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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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이른바 '목요일의 법칙'이 감지돼 관심이 쏠린다.

안 원장은 범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지만 그의 행보는 베일에 싸여있다. 그를 둘러싸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안 원장의 공식 언론 접촉 시기를 따라가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보도자료를 통해서든, 기자회견을 통해서든 안 원장은 정확히 일주일 단위로 자신을 노출시키고 있다. 이른바 '목요일의 법칙'이다.

지난 8월16일 안 원장의 전북 전주 방문은 대담집 출간 이후 그의 첫 지역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 부설 국제탄소연구소 연구원과 한국폴리텍대 신기술연구센터 재학생 등 과학계 인재들을 만난 후 이를 언론에 알렸다.

8월23일에는 강원 춘천 시니어클럽의 시장형 사업장인 '우리기름 방앗간'을 찾아 60~70대 노인들의 의견을 들었다. 춘천 방문 전에는 서울 은평구에서 교육계 관계자와 자활 근로자·사회복지사들의 고충도 청취했다. 이 역시 안 원장의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공식적으로 전한 내용이다.

8월30일에도 유 전 관장은 안 원장이 충남 홍성을 방문했으며 환경농업단체 대표단과 마을 주민들을 만나 "진정한 공동체는 조금 속도가 더디더라도 (구성원들이) 소통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전 관장은 지난 5일 통화에서 '내일 안 원장의 공식 일정이 잡혀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계획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6일 안 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불출마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 정국을 뒤흔들었다. 8월30일로부터 정확히 일주일 되는 날이었다.

안 원장과 관련, '추석 전 출마설'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 '목요일의 법칙'을 적용하면 출마 시점은 20일이 될 수 있다는 계산도 가능하다.

이에 대해 유 전 관장은 11일 통화에서 "예측하기 어렵다"며 "이번 주에도 아직 (예정된)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자료/사진=뉴시스)

박성제 (park@wikipres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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