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9일 토요일

시청앞광장 노랑 추모물결과 불꺼진 건물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5-18일자 기사 '시청앞광장 노랑 추모물결과 불꺼진 건물'을 퍼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문화제 포스터의 비밀

"내 건들라믄 대한민국을 대청소해야 할끼야!" 영화 (이끼)의 천용덕 이장(정재영역)의 명대사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아무리 대청소한다 해도 살아남을 절대권력이 존재할 듯하다.
주옥같은 명대사를 뽑아낸 (이끼)의 원작자 윤태호씨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문화제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그런데 '비밀'이 존재한다.
자세히 보면, 노랑색 '추모물결' 이 광화문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런데 인파들이 쏠려가는 대로에 까맣게 색칠된 빌딩 세개가 눈에 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사옥과 (프레스센터) 건물만 어두운 것이다.
윤태호씨는 "3년 전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웠던 50만 인파를 기억하며 이 포스터를 그렸다"며 "하늘이 울고 땅이 울고 대한민국이 우는데 미동조차 하지 않는 세력(조중동)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이번 포스터에는 지난 참여정부 시절 보수언론들의 보도 행태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는 의미가 작품에 담겨 있다. 그림 속 추모 인파들이 이들 건물들을 지나 청와대를 향하고 있는 것은 민심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 (이끼)에는 "너 이끼 아냐? 조용히 살아 이끼처럼. 바위에 쫙 붙어. 입 닥치고"라는 또 다른 명대사가 존재한다. 3년전 시청 앞 불 꺼진 건물에서 누군가는 '추모물결'을 바라보며 똑같은 말을 했을지 모를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 포스터는 트위터상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뜻 깊고 멋있습니다"(least***)
"불 꺼진 조선, 동아의 건물 비밀은 찾기 쉽습니다!"(@gelg***) 등의 반응.
또 파워 트위터리안 정중규 대구대 한국재활정보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자신의 트위터(@bulkoturi)에"노란물결 가운데 불꺼진 조중동 건물이 의미심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웹툰 (이끼)로 인기를 얻은 윤태호 작가는 최근 (미생)과 (내부자)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문화제 포스터

윤경진 기자  |  ykj23@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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