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9일 토요일

선관위 로그기록 존재한다


이글은 위키프레스 2012-05-18일자 기사 '선관위 로그기록 존재한다 '를 퍼왔습니다.
지난해 12월 검찰에 CD형태로 제출돼

지난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서비스 장애와 관련하여, 12월에 이뤄진 경찰과 검찰의 수사자료를 입수했다. 입수한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자 사건의 중요한 열쇠 중 하나였던 '로그파일'이 CD형태로 검찰에 제출되었음을 알아냈다.


선관위 로그기록 CD제출과 관련된 검경 수사기록(오른쪽 하단 돋보기 클릭시 원본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입수한 수사자료에 의하면, 해당 CD는 10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1달여에 걸쳐 선관위가 경찰에 제출한 로그기록들을 한 데 모아 12월 7일 CD형태로 검찰에 제출한 자료다. '2011. 12. 7일 검찰수사관 OOO 외 3명은 서울시 관악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임하여 경찰청 수사 관련 제출 자료와 장비별 OO리스트 등 본 건과 관련된 추가 수사 자료를 제출 받았기에 붙임과 같이 보고 합니다'라 명시돼 있다. 또한 CD를 사진으로 찍어 수사자료에 첨부해, CD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도 알려준다.

해당 CD의 목록을 보면, 중앙선관위의 디도스 장비 로그 뿐만 아니라 라우터, 웹서버, 방화벽, 통신사업자 측의 로그파일 등이 여러 날에 걸쳐 제출됐다. 이 중에서 최근 선관위와 관련된 의혹의 중심에 선 '라우터 로그기록'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 CD의 존재는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이 로그파일들을 분석하게 된다면, 그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선관위 내부 연루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힐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점도 있다. 검찰에 제출된 시기가 12월 7일이라는 점과 로그기록이 한 번에 제출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사건이 일어난 뒤 시간이 많이 지났음을 지적하며 "지금 로그파일을 공개해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이 CD 역시 1달 이상이 지난 시점에 제출된 것이기 때문에 '신빙성'에 있어서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선관위 측에서 로그기록을 제출할 때, 10월 26일 당시 한 번에 모두 제출한 것이 아니라 12월 5일까지 1달이 넘는 시간에 걸쳐 제출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보통 사고가 나 로그기록을 제공할 때에는 한꺼번에 보관처리한 뒤 제출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로그파일이 중요한 것은, 중앙선관위 네트워크 시스템 장비의 거의 모든 로그기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로그기록이 '조작'되었다면, 각 장비별 로그기록들을 모두 비교해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 의혹을 객관적으로 제기할 수 있다. 지난 시간동안 (위키프레스)와 인터뷰했던 많은 전문가들 역시 "지금이라도 로그기록이 나온다면, '무결성'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로그는)여전히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또 한 보안전문가는 "얼마 전 '나꼼수'에서 제시한 미국 오레곤 대학의 라우터 기록과도 대조해 보면 이 자료의 '신빙성'에 대해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만약 '조작 정황'이 포착된다면 이 사건은 그 때부터 전혀 다른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결백하다면 이 CD를 통해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아니라면 이 CD가 '디도스 사건'이 아닌 '부정선거 사건'으로 바뀌는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지만 (redpill@wikipres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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