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3일 목요일

정의화 "MB정부, 장준하 의문사 재조사하라"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9-13일자 기사 '정의화 "MB정부, 장준하 의문사 재조사하라"'를 퍼왔습니다.
"진실 밝히는 것이 살아있는 우리의 의무"

고 장준하 선생 타살 의혹을 공개리에 제기했던 새누리당 소속 정의화 전 국회 부의장이 13일에는 "지난 8월1일 이장으로 법의학자의 유골검사 결과 새로운 증거가 나왔으니 정부는 의지를 가지고 재규명 조사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MB정부에 대해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화 전 부의장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한 뒤, "고인 같이 독립유공자며 민주헌법을 위해 민주화운동 하던 중 의문사한 분의 사인의 진실 밝히는 것이 정부와 살아있는 우리의 의무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자신에게 비난 글을 쏟아붓는 일부 보수세력에 대해서도 "장준하님 의문사 관련해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군요"라며 "장준하님 경우 타살이 아닌 것으로 규명된 게 아니라, 실족 추락사가 아닌 것이 분명한데 자칭 목격자라는 사람의 거짓진술과 정보기관의 비협조로 1-2기 의문사 진상조사위에서 규명불능으로 판단한 겁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전날 타살 의혹을 제기한 자신의 글을 본 한 시민이 "박근혜 후보가 무섭지 않나요? 새누리당에도 겁없는 분이 계시네?!"라는 글을 올리자, 정 의원은 "진정성은 인간은 다 있습니다. 규명 위한 노력할 겁니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또다른 보수인사가 "정의화씨, 저도 타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타살 범인이 오히려 야당쪽에 있다고 보는데요..유신시절 유신반대 투쟁의 선봉장이 수행비서 없이 산행하는 것 가능할까요"라고 황당한 음모론을 제기하자 "쓸 데 없는 소리! 그런 소리들 때문에 나라에 병리현상이 생깁니다. 말조심하길"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한편 정 전 부의장의 타살 의혹 제기에 민주통합당은 반색했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고위정책회의에서 "저명한 신경외과 전문의인 정의화 전 국회부의장의 안목이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원을 놓고 그린 듯이 동그란 함몰자국을 도대체 어떻게 추락에 의해 바위에 부딪혀 생긴 골절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75년 직접 검안했던 분들, 93년 민주당 조사위에서 잠정적으로 결론 내렸던 것처럼 마취나 독극물에 의해 눕혀놓고 둥근 인공물체 예를 들면 망치나 해머로 가격한 것이라 비쳐지고 그것이 새누리당 소속의 더군다나 신경외과 전문의의 안목으로 백일하에 다시 한번 드러나고 있다"고 타살을 기정사실화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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