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7일 월요일

중국내 일제 판매 급감, 한국 반사이익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09-16일자 기사 '중국내 일제 판매 급감, 한국 반사이익'을 퍼왔습니다.
중국인 90% "앞으론 일제 안사", "한국이 일본 대체할 것"

일본정부의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격분한 중국정부와 국민들이 일제 불매운동을 펼치면서 일제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의 중국 판매가 급감하면서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6일 [중국신문망(中国新聞網>]에 따르면,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반발해 중국내 가전판매 사이트가 잇따라 일본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공동구매 쿠폰 사이트인 '자매단(妹妹団)'은 일본제품을 구입할 경우 할인을 해줄 수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일본계 가전메이커 각사의 8월 매출이 20~40%나 격감했다. 중국 대형 가전체인점에 따르면, 도시바와 산요 매출은 40%가 줄었고, 파나소식과 샤프는 21%가 감소했다. 가뜩이나 심각한 경영난으로 연일 신용등급이 급락하고 있는 일본 가전업계에는 치명적 타격이다. 

일본자동차의 8월 중국시장 점유율도 지난달보다 2% 줄어들었다. 혼다를 제외한 도요타, 닛산 등 일본 자동차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앞으로 일제불매운동으로 일본기업들이 받게될 타격은 더욱 치명적일 전망이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전시대(CCTV)]가 15일 중국인 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일본의 댜오위다오 국유화로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답했고 90%는 앞으로 일본제품을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10월 황금연휴때 일본 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들의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극심한 불황을 중국 여행객 특수로 돌파하려던 일본 여행업계는 패닉적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같은 일제불매운동에 대해 일본정부와 업체 등이 보호무역주의라고 반발하자 "소비자 불매운동은 소비자의 권리"라고 일축했다.

중국은 지난 2007년부터 일본의 최대수출국이자 최대수입국이다. 특히 희토류 등 일본 IT산업에 필수불가결한 희토류는 중국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중국 복단(復旦)대학 경제연구원으니 슌리슈(孫立堅) 부원장은 중국 (국제금융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제조업은 댜오위다오 문제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축소하고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까지 일본이 차지해온) 제조업의 지위가 앞으로는 한국 등의 국가로 대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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