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1일 화요일

세입 4조 구멍...세수.세외수입 동반 감소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9-11일자 기사 '세입 4조 구멍...세수.세외수입 동반 감소'를 퍼왔습니다.

올해 세입예산에서 최소 4조원 가량이 비게 됐다.

1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의 '9.10 재정지원 강화대책'에 따라 올해 국세 수입에서 줄어드는 규모는 1조6천300억원이다.

근로소득 원천징수세액 인하로 1조5천억원, 자동차.대용량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율 1.5%포인트 인하로 1천300억원의 개별소비세(교육세, 부가가치세 포함)가 각각 덜 걷힐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세 서입 예산 205조8천억원의 0.8%에 해당하는 그 돈이다. 이 같은 세수 감소는 경기 부진으로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해 올해는 이례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7월 국세 수입은 130조9천억원에 그쳐 연간 세수 대비 진도율은 63.6%였다. 이 기간 직전 3개 연도 평균치인 64.3%에 0.7%포인트 못 미쳤다. 

앞서 박재완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법인세와 소득세 수입은 큰 문제가 없지만 부가가치세와 관세 등이 덜 걷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 세입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부가세는 국세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작년 기준으로 전체 국세 수입(192조4천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부가세(51조9천억원)가 27%, 관세(11조 원)가 5.7%다. 두 세목은 전체 세수의 3분의1을 담당한다.

부가세와 관세가 줄어든 것은 내수 부진에 따른 것이다. 특히 관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관세 감면이 늘고 수출입이 감소한 영향도 받았다.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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