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4일 화요일

안철수, 26세때 재개발 ‘딱지’ 구매 논란 휩싸여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9-03일자 기사 '안철수, 26세때 재개발 ‘딱지’ 구매 논란 휩싸여'를 퍼왔습니다.

ⓒ뉴시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30일 오후 부산대 실내체육관에서 마련된 강연에 참석,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4년 전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일명 '딱지')을 구매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일보)는 3일 "1988년부터 2000년까지 안 원장이 소유했던 서울 동작구 사당동 D아파트(84.91㎡) 폐쇄등기부 증명서와 등기부 등본을 분석한 결과, 안 원장은 1988년 4월 '사당2구역 제2지구주택 개량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1989년부터 입주가 시작됐고 안 원장 부부도 이 당시부터 이 곳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1990년 12월 14일 준공 허가가 났고, 안 원장은 준공 허가가 난 이후인 12월 30일 본인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후 안 원장은 2000년에 이 아파트를 매각했다. 

안 원장은 자신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저도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 봐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안 원장이 밝힌 내용과는 배치돼 '거짓말' 논란이 다시금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일보)는 자금 출처 문제를 지적하며 증여서 탈루 의혹도 제기했다. 당시는 안 원장이 26세로 대학원생 신분이었던 만큼, 자금을 확보할 수 가 없는 조건이었고, 따라서 가족의 도움으로 집을 구매했다면 증여세 납부 여부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딱지'가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되던 시절 안 원장이 아파트 입주권을 재개발 조합으로부터 구매했다면 법적이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문화일보)는 지적했다.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24년 전 결혼할 때 신혼집이자 동생들도 함께 살도록 부모님이 장만해 준 집으로 안다"며 "당시 부모가 집을 구해줘 실제로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른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후 직장을 옮겼으며, 사당동이 거리가 멀어 다른 곳에서 전세를 살게 됐다"고 말했다.

최명규 기자 press@vop.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