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7일 목요일

MB 친위조직 ‘조폭식’ 충성 맹세까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5-17일자 기사 'MB 친위조직 ‘조폭식’ 충성 맹세까지…'를 퍼왔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 비밀 드러난 불법사찰 몸통, MB 시인만 남았다?

진보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넘어서고 있다.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민주노총 지도부를 찾아가 ‘마지막 기회’를 호소하는 모습이지만 당의 뿌리라 할 노조 조직마저 싸늘한 시선이다.
비례대표 불법선거 의혹이라는 사건보다 이후 대처 방식에 대한 ‘실망감’이 크기 때문이다. 국민 여론은 뼈를 깎는 자성과 환골탈태를 이미 주문했는데 여전히 버티기에 나서는 세력이 있고, 내홍이 깊어지면서 국민은 점점 외면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한줌의 권력을 움켜쥐겠다고 고집부리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기에는 국민이 처한 현실이 너무도 엄중하다.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는 정권의 기막힌 부패 탈법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언론은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불법사찰의 몸통도 이제 이명박 대통령의 시인여부만 남았다는 입장이다. 이명박 정부의 미래에 ‘짙은 먹구름’이 끼었다는 얘기다.
다음은 17일자 전국단위 아침신문 1면 기사다.
경향신문 (조석준 기상청장 '장비입찰 비리' 내사)
국민일보 (중, 김영환씨 변호인 접견 거부)
동아일보 (졸업식장서 북 축사 읽고 간첩죄 8년 복역 교사도)
서울신문 ('진보의 강화' 버리고 야권연대 새 틀 짠다)
세계일보 (그리스 뱅크런 공포 아 금융시장 덮쳤다)
조선일보 (장관한테 달려온 지방학생, 학교폭력 눈물의 탄원)
중앙일보 (권력 부패 해법은 로비스트 양성화)
한겨레 (불법사찰 'VIP 보고'…이 대통령이 밝힐 때다)
한국일보 (스포츠토토, 재계약 거액 로비)

한겨레 "사찰몸통=대통령 암시"


한겨레 5월 17일자 1면.

불법 민간인 사찰의 몸통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아니, 언론은 사실상 몸통이 누구인지 지목하고 나선 상황이다. 주인공은 누구일까.
한겨레는 1면 (불법사찰 'VIP 보고'…이 대통령이 밝힐 때다)라는 기사에서 “민간인 불법사찰을 저지른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지원관실)이 이명박 대통령의 하명 사건을 처리하고 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움직여진 조직이었다는 사실이 지원관실 자체 문건으로 확인됐다.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는 투의 청와대의 그간 해명은 이로써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통합진보당 사태 때문에 여론의 핵심 관심사에서 비켜나 있던 사안 가운데 중요한 사안은 하나 둘이 아니다. 그중 불법 민간인 사찰을 둘러싼 검찰 수사도 빼놓을 수 없다. 검찰이 확보한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추진 지휘체계' 문건을 보면 "VIP께 일심으로 충성하는 별도 비선을 통해 총괄 지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겨레 5월 17일자 2면.

조폭식 충성맹세를 한 이명박 대통령 친위조직이 정부 부처 내에 국민 세금을 받아가며 공식적으로 활동했으며,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했다는 얘기다. 친위조직은 이명박 대통령이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다는 경북 포항 영일 등 ‘영포라인’이 주축이다. 
한겨레는 3면 ("비선 통해 일심으로 충성"…'사찰몸통=대통령' 암시)라는 기사에서 “(진경락) 문건은 '브이아이피(VIP, 대통령)께 일심으로 충성하는 별도 비선'이라는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며 대통령 1인을 위해 복무하는 조직임을 명확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MB로 시작해 MB로 끝났는데"


한국일보 5월 17일자 4면.
세계일보 5월 17일자 5면

한국일보도 4면 라는 기사에서 “불법사찰을 자행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현 정권 초기 이명박 대통령에 반하는 노무현 정권 인사들의 축출을 목적으로 한 '친위조직'이며. 사찰 사항은 'BH(청와대) 비선을 거쳐 VIP(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다'고 명시된 문건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은 형식만 총리실 소속이었을 뿐 'MB의 MB에 의한 MB를 위한 지원관실'이라는 말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5면 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쯤 되면 나올 팩트는 어지간히 나왔다고 봐야 한다. 물론 불법사찰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언론의 시선은 전혀 다르다. 이제 말을 할 때가 됐다는 얘기다.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아니 경고이다. 
조선일보는 (대통령, 'VIP 친위 조직' 빗나간 충성에 입장 밝힐 때다)라는 사설에서 “대통령 실장이 'VIP에게 절대 충성하는 친위 조직'이 비선을 통해 보고한 특명 사항 가운데 어느 것도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기 선에서 처리했다는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이것이 상식에 맞는 얘기인가”라고 지적했다.

조선일보 "대통령이 'VIP 친위조직' 입장 밝힐 때다"



조선일보 5월 17일자 사설.

경향신문은 (이 대통령, 이래도 불법사찰 문제 침묵할텐가)라는 사설에서 “마침내 이 대통령이 사찰 내용을 직접 보고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기정사실화하기에 이르렀다”면서 “지금 진상을 고백하지 않으면 이 사건은 대통령의 '퇴임후'를 옭아매는 족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겨레는 ('불법사찰 몸통' 청와대를 수사하라)는 사설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해도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사건의 몸통임을 시사하는 증거와 정황은 한둘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은 필요하다면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권 장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꺼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도 (국기 흔든 불법사찰에 대통령의 침묵이 너무 길다)라는 사설에서 “이 대통령은 불법사찰 의혹이 불거진 이후 단 한번도 사찰에 대한 분노든, 반성이든 언급이나 반응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청와대 내부는 대통령께 '직보'가 가능한 구조가 아니다”라면서 “무엇보다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통합진보당 당권파, 민주노총 목소리 경청하라"



중앙일보 5월 17일자 사설.

이명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궁지에 몰려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 구세주와 같은 역할을 하는 주체가 진보정당이라니, 웃지는 못할 기막힌 현실이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은 이제 ‘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석고대죄를 한 뒤 환골탈태를 하는 모습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면서 반발하는 모양새다. 국민 인내력을 시험하고 있다는 얘기다.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별도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지붕 두가족’의 정당, 그것도 원내 제3당이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경향신문은 1면에 (당권파, 비대위 맞서 '당원 비대위' 추진)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심장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지만, 당권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짐이 현실로 이어질 것인지 지켜볼 대목이다. 
진보정치는 언론, 특히 보수언론의 맛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색깔론이 담긴 확인, 미확인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점잖은 충고’도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보수언론까지 친절하게(?) 해법을 조언하는 형국이다.
중앙일보는 (비례대표 사퇴가 진보 살리는 길이다)라는 사설에서 “당권파들은 민주노총 등 지지세력 내부의 목소리만이라도 경청해보라. 문제가 된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 그것이 진보정치를 살리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일보 “스포츠토토, 재계약 거액 로비”



한국일보 5월 17일자 1면.

한국일보는 1면 (스포츠토토, 재계약 거액 로비)라는 기사에서 “체육복권 사업자인 스포츠토토가 비자금을 조성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1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오리온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조경민(54) 전 오리온그룹 전략담당 사장이 그룹 계열사인 스포츠토토 임직원과 공모, 스포츠토토용 용지 제조업체와 광고업체 등 협력업체에 물량을 물아주고 뒷돈을 챙기는 방식으로 최근 수년동안 70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 “조석준 기상청장 '장비입찰 비리' 내사”



경향신문 5월 17일자 1면.

경향신문은 1면 (조석준 기상청장 '장비입찰 비리' 내사)라는 기사에서 “조석준 기상청장이 지난해 기상장비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입찰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조 청장이 몸담았던 업체가 두 차례 기술평가에서 떨어졌다가 세 번째 기술평가를 통과한 뒤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선정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항공기상장비인 라이다(LIDAR) 선정 과정에서의 특혜의혹과 관련해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진흥원(기상진흥원)과 낙찰업체인 케어웨더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은 “조 청장은 KBS 기상전문기자, 기상캐스터를 거쳐 민간 기상전문 케이블방송인 웨더뉴스채널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기상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2월 기상청장으로 임명된 직후 1984년 음주 뺑소니 사고 전력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고 전했다. 
중국, 김영환씨 변호인 접견 거부



국민일보 5월 17일자 1면.

전향한 주사파 이론가인 김영환씨의 중국 구금 문제와 관련해 주요 언론이 관련 기사를 내놓았다.
국민일보는 1면 (중, 김영환씨 변호인 접견 거부)라는 기사에서 “중국 정부가 구금중인 대북인권운동가 김영환(49)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거부했다. 김씨는 현재 라오닝성 국가안전청이 관할하고 있는 감옥에 구금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1면 (중 "김영환씨 변호사 접견 거부")라는 기사에서 “중국은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향후 어떤 절차로 처리되는 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더욱이 중국은 김씨 일행의 구체적 범죄혐의를 한국 정부에까지 비밀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스 사태, 국제 금융시장 휘청



동아일보 5월 17일자 1면.

동아일보는 1면 (그리스 하루 1조원 뱅크런…아 증시 급락)이라는 기사에서 “그리스의 국가부도 임박과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탈퇴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세계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위기의 진원인 그리스에선 하루에만 1조원이 넘는 예금액이 인출되며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현실화됐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유럽 증시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16일 서울 증시는 코스피가 6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고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하는(원화 가치는 급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도 1면 (그리스 뱅크런 공포 아 금융시장 덮쳤다)는 기사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몰고 올 뱅크런을 우려, 투자자는 돈을 빼고 유럽 재정위기국의 채권금리는 뛰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정민 기자 | dongack@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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