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5-02일자 기사 '조국, 맹봉학, 권해효 “약속 어긴 MB정권, 촛불 힘 보여주자”'를 퍼왔습니다.
노조·언론인·청년단체도 "촛불집회 동참" 약속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를 진행한지 4년만에 광우병 촛불집회가 2일 재개된다. 지난달 미국에서 광우병 소 발생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촛불이 향후 정국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를지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가 4년 전 약속과 달리 광우병 발병 이후에도 수입 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비판 여론은 고조된 상태다.
4년전 광우병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조국 서울대 교수, 배우 맹복학, 권해효 등은 4년만에 열린 촛불 집회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국민과의 약속을 어겼다”며 “촛불과 같은 직접 행동으로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4년전 광우병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배우 맹봉학, 권해효와 조국 교수
조국 교수는 “이명박 정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앞으로도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을 보여준다”며 “국민의 건강을 신경쓰지 않고 미국의 눈치만 보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4년전 촛불시위가 있었기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지금 정도의 통제가 가능했던 것”이라며 “당시 촛불이 광우병을 걱정해서 생긴 촛불이었다면 오늘의 촛불은 스스로 약속을 파괴한 정부에게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직접행동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광우병 촛불집회에서 사회를 봤던 권해효씨는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모르는 광우병을 미리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이 정부의 기본적인 태도인데, 정부는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권씨는 “가장 심각한 것은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면서 이명박 정권과 여당이 국민을 더 외면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의 주인임을 확인하자”고 강조했다.
광우병 촛불집회에 참여하다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맹봉학씨는 “통상교섭을 우려하면서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지 못하고 있는데 정부는 국민의 건강엔 관심없고 미국의 부하노릇만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맹씨는 “4년전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권을 보장받지 못하니까 스스로 먹거리를 책임지겠다며 촛불을 들었다”며 “저도 촛불집회에 참여하겠다. 이번에도 촛불을 통해 거짓말을 일삼은 정부를 응징하고 우리의 건강을 보장받자”고 주장했다.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운하나 의료 민영화 반대 시위로 이어졌다. 이명박 정부는 촛불 여론에 부딪힌 이후 대운하 사업을 ‘4대강 정비 사업’으로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재개되는 광우병 이슈를 넘어 언론장악이나 KTX 민영화 등 현안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당사자들은 이명박 정부 초기 일방 강행을 중단시켰던 2008년 촛불처럼 재개되는 촛불집회가 정권 말기 일방적인 국정 운영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민중의소리, 뉴시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 이영익 철도노조위원장은 2일 촛불집회에 참여한다.
촛불집회에 참여한다는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 마저도 외세에 팔아넘기는 정권이 이명박 정권이고, 이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언론을 장악했다”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언론장악을 분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전국철도노조 이영익 위원장도 “정부의 국민 외면, 강대국의 횡포를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막아야 한다”며 “세금 15조원을 재벌, 외국 자본에게 헌납하는 KTX 민영화 사업을 중단시키는 것도 국민의 힘이다. 철도노조가 더 많이 싸울테니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청년들은 앞으로도 살아갈 기간이 더 많이 남은 세대”라며 “우리가 살아갈 대한민국을 정부 멋대로 처리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자신들이 멋대로 처리한 나라를 청년들에게 떠념겨주는 것도 지켜볼 수 없다. 국민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촛불집회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혜규 기자 강민선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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