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일 화요일

우희종 “이영순 교수 ‘광우병 사라졌다’ 보도 국제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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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이영순 서울대 수의학과 명예교수가 ‘정형 광우병’은 사라졌다고 주장한 언론 보도에 대해 “학계논란은 무슨 논란. 광우병 사라졌다고 국제뉴스로 타전해 봐라 국제 망신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우 교수는 30일 “광우병 연구한 적 없어 광우병 관련학회에서 단 한번도 발표해 본 적 없는 분이 단지 정부 주장을 무조건 맞다고 하면 전문가가 되는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YTN은 30일 (“광우병 사라졌다”...학계 논란)이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광우병을 놓고 우리나라 수의학계의 최고 권위자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 교수들이 서로 상반된 견해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YTN 화면캡처

YTN에 따르면 이영순 교수는 이날 오전 농림수산식품부 초청으로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광우병은 사라졌다”며 “정형 광우병은 없어지고 노화성 돌연변이인 비정형 광우병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03년 이후 전세계적으로 65건의 비정형 광우병이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29건이 확인됐는데 평균 월령이 144개월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즉각 검역 중단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교수는 “검역검사와 개봉 비율을 50%로 늘리는 검사는 같은 효과가 있지만 대외 이미지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반대했다. 

이에 대해 우희종 교수는 “일반적인 광우병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비과학적인 거의 소설에 가까운 발언”이라며 “미국의 옆나라인 캐나다에서도 발생한 광우병은 일반 광우병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우 교수는 “비정형 광우병의 경우 심지어 일반 광우병보다 더 감염력이 강력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트위터도 글을 올려 “올해에도 이미 영국에서 일반 광우병 발생 보고되어 있다, 2011년도 발생한 일반 BSE(일명 광우병)만 해도 캐나다 1, 프랑스 3, 아일랜드 3, 포르투갈 5, 스페인 6, 폴랜드 1건 등이 있는데 이런 뻔한 것도 모르고 사라졌다고 말하는 분을 권위자라하니 실소가 나온다”고 반박했다. 

우 교수는 “언론에 계신 분들, 국내의 광우병 전문가(?)가 이제 일반 광우병은 사라졌다는 이 희망의 소식을 국제뉴스로 타전해 주세요. 한국과학의 또다른 위상을 보여준 것입니다”라고 이 교수의 주장을 비꼬았다. 

우 교수는 거듭 “과학사실마저 누군가를 통해 반대시키고 다수언론이 그 점을 부각시키면, 일반인은 학계에 논란이 있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 당연한 과학사실이 그집단 내에서는 확실하지 않은 것이 된다”며 “2008년 과학과 국제기준 무시하며 미국 뜻을 받든 정부가 취했던 전략이다”고 비판했다. 

MBC ‘PD수첩’에서 광우병의 위험성을 심층 보도했던 조능희 PD도 1일 트위터에서 “화가 아니라 욕이 나오는군요. 광우병전문가라는 이영순 교수가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정형)광우병이 사라지고 비전형만 남았다고 거짓말을 했군요, 이런 게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대국민사기극이 벌어지는 겁니다”라고 언론 보도와 OIE(국제무역사무국)통계 사이트(☞ 보러가기 )를 링크하며 비판했다.

조 PD는 “이영순 자칭 광우병 전문가는 2008년에도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정부 입장만 대변하면서 광우병은 5년내 없어진다고 큰소리쳤었죠”라며 “농식품부 가축방역협회위원이신데 미국조사단 돌아오면 또 어떤 말을 늘어놓으실지.. 어떻게 관변학자들이란 거의 이 모양인지”라고 혀를 찼다. 


ⓒ 국제무역사무국(OIE) 홈페이지

민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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