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일 화요일

'한국일보' 이충재 편집국장 경질에 노조, "장재구 회장도 물러나라"


이글은미디어스 2012-04-30일자 기사 ''한국일보' 이충재 편집국장 경질에 노조, "장재구 회장도 물러나라"'를 퍼왔습니다.
최윤필 노조 지부장, “편집권 심각한 침해행위…경영진 사퇴해야”

30일 (한국일보)가 이충재 편집국장을 ‘경영부진’을 이유로 경질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는 경영부진과 편집권 침해를 이유로 장재구 회장 퇴진을 요청하기로 결정해 사태가 확대될 전망이다.

▲ 한국일보 이충재 편집국장ⓒ미디어오늘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사 지부(지부장 최윤필)는 이 편집장 경질 이후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의원대회 직후 성명을 통해 “경영 난맥의 책임을 편집국장 개인에게 묻는 이번 인사에 수긍할 수 없다”며 “(이충재 편집국장의 경질은) 편집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장재구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또 노조는 “이번 인사가 신문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시도로 변질될 경우 노조는 파국적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윤필 지부장은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사측은 편집국장도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는 말인 것 같다”며 “노조에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으로부터 ‘이충재 편집국장이 (경영에) 신경을 덜 쓴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비공식적으로 들었다”면서 “이번 편집국장 경질은 편집권 침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편집국장에 대한 편집국의 신임이 높다. 지난 2년간 자율성이 높아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래는 최윤필 지부장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최윤필 지부장, “신문기조 바뀐다면 싸울 수밖에”
- ‘경영부진’을 이유로 한 언론사의 편집국장을 경질했다 “아마 회사는 편집권이라는 것은 경영과 분리돼야한다는 것은 언론학 개론에 나오는 얘기일 뿐이고 (경영이 어려운) (한국일보) 현실에서는 편집국장도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해야한다고 생각한 맥락에서 나온 말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노조에서는 수긍할 수 없다”
- 이충재 편집국장이 광고를 수주 받는데 사측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었나?“누가 편집국장을 하건 어느 정도는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제가 알기로 이충재 편집국장은 그동안 그(광고수주를) 이유로 사장으로부터 경고가 됐건 주문이 됐건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 국장이 (회사 경영에)좀 신경을 덜 쓴다’는 식의 이야기는 노조에 여러 차례 비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한 것은 사실이다”
- 이충재 편집국장에 대한 내부 평가는 어땠나?“거의 모든 편집국 직원들이 신임을 하고 지난 2년 동안 기자들의 자율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 이충재 편집국장 경질을 편집권 침해라고 규정한 이유는?“사장이 고백했다. 이충재 편집국장을 경질하면서 내건 이유가 경영에 비협조적 이어서라고 말이다. 스스로 (편집권 침해라고)자인한 것이라고 본다”
- (한국일보) 경영위기는 어디에서 비롯됐다고 보나?“총체적인데 궁극적인 책임은 오너일가에 있다. 그래서 노조에서 내걸은 것도 경영진 퇴진이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실질적인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야 한다”
- 편집국장 교체로 신문 기조가 바뀐다면? “최근 2년까지 (한국일보)가 보여왔던 신문 기조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경영진 또한 ‘경영이 어려워서 고육지책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었다. 노조는 그 점을 주시하고 있다. 그런데 편집국장이 바뀌어서 신문의 기조가 흔들릴 것 같다고 보면 싸울 수밖에 없지 않겠나”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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