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2-05-01일자 기사 '‘BBK 특종’ 방송 앞두고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뉴스’ 전격 폐지'를 퍼왔습니다.
전영배 신임 사장, 30일 일방 통보…김재철 MBC사장 불편한 심기 고려?
▲ 지난해 12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 1회 방송화면 캡처
MBC 자회사인 MBC C&I에서 제작하는 인터넷방송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전격 폐지돼 논란이 일고 있다.
MBC보도본부장 출신인 전영배 MBC C&I 사장은 지난달 30일 이상호 기자에게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를 전격 폐지한다고 통보했다. (손바닥 뉴스)를 진행하는 이상호 기자는 30일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면서 “3일 방송될 BBK, 파이시티 관련 아이템을 오늘 보고했는데 갑자기 폐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김재철 MBC 사장은 그동안 자회사인 MBC C&I의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적자 경영’ 등의 이유를 들어 불편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호 기자는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영배 사장이 부임하면 손바닥 뉴스를 문제 삼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문제삼을 때) 근거라도 제시할 줄 알았다”면서 “오늘 최종적으로 확인을 했을 때 (폐지의) 직접적인 이유를 밝히지 못하고 본사에서 문제를 삼는다고만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갑자기 폐지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이번 회 방송에 BBK관련 단독 입수한 문건이 있었고, 파이시티 현장 르포 등을 다룬다고 하니 (사측에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방송일인 3일까지 정상 방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기자는 “일차적으로 회사의 잘못된 결정을 철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방송이 되지 않는다면 차후 제작진들과 상의해서 대응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노조는 30일 저녁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가 폐지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즉각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MBC 노조는 성명서에서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에서, 탐사고발의 첨병인 피디수첩에서 정권을 비판하는 내용을 찾기는 어려웠다”면서 “공중파 채널에서 자행된 통제와 탄압은 이제 인터넷에서까지 그 마수를 뻗쳤다”고 비판했다.
전영배 사장에 대해 MBC 노조는 “MBC 기자회 제작거부와 파업을 야기한 장본인”이라며 “김재철 MBC 사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이유로 이를 폐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승욱 기자 | sigle0522@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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