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5-14일자 기사 '진중권 "한대련 폭력난동, 김재연 느긋이 지켜봐"'를 퍼왔습니다.
서기호 "법적 책임 져야"…"대한민국의 미래를 죽였다"
▲ (고양=뉴스1) 이명근 기자=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2012 제1차 중앙위원회서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의장석을 난입하자 퇴로를 만들고 있다. 2012.5.12/뉴스1
통합진보당(진보당)의 폭력사태를 두고 트위터 여론의 공분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여론은 당권파의 이기적인 행보를 두고 힐난을 퍼부었다.
12일 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당권파측 당원들은 의장석에 난입해 조준호·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를 위협했다. 이에 조 공동대표는 심 공동대표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머리채와 멱살을 잡혔고, 몸과 얼굴 등에 구타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유 공동대표 역시 심 공동대표를 보호하다 안경이 날아가는 등 다치긴 마찬가지.
이를 두고 트위터에서는 '누구의 짓인가?'를 두고 비판여론이 들끓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학생들이 폭력난동을 벌일 때, 김재연은 느긋이 지켜보다가 기자들을 피해 그들 속으로 숨어들어 갔답니다. 당권파 난동자 중의 일부는 고등학생들로 추정된답니다"라고 말했다.
(한겨레) (경향신문) (국민일보) 등은 14일자 보도에서 당원의 얘기를 종합한 결과, 사건의 주동자는 노동조합 조끼를 입은 한대련 소속 대학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대련은 이른바 '경기동부연합'으로 지칭되는 NL세력의 성향을 띤 대학운동조직으로 공동대표들이 있던 단상 위로 뛰어올랐던 학생 중 대부분으로 알려졌다.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도 한대련 집행위원장 출신이다.
서기호 전 판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상대 비방의 분노를 폭력적으로 표출할 게 아니라 진정 원하는 게 뭔지 자기성찰이 필요하다"라면서 "기대가 컸기에 실망도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폭력을 사용한 당원을 겨냥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국 교수 역시 이날 트위터로 "중대한 부실선거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비례대표 3명이 물러가고 후순위가 승계하면 해결될 일을 당권파가 이렇게까지 끌고 가는 이유는 공당을 사당으로, 자신 정파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당권파 및 진보당 내 NL 운동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를 본 트위터리안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똑똑하다 생각해온 인간들이 가끔 놀랍도록 멍청한 일을 벌인다. 자멸의 길임을 본인 빼고 다 아는데도 심지어 당당하기까지 하다. 오히려 몸 둘 바를 모르는 건 지켜보는 이들이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보통 이러한 일들은 욕망이 이성을 마비시키고 위선마저 압도할 때 일어난다(공지영 소설가, @congjee)
진보당 중앙위 사태를 하나하나 검색해보고 참담한 마음뿐이다. 폭력, 저열하고 저열하다. 진짜 쪽팔린 줄 알아라(강풀 만화가, @kangfull74)
진보당 폭력사태를 생중계로 지켜보면서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얻어맞고 있는 대표단과 같은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기 때문. 폭력을 사주했거나 가담한 사람들은 이 부분을 깊이 인식하고 자신들의 거취를 정해야 할 것(씨알재단 백찬홍 운영위원, @mindgood)
트위터리안들은 조 공동대표가 구타당하는 장면의 사진을 올리면서 폭력에 가담한 자들은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는 분위기.
▲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 퍼지는 사진.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낸 후 법적 대응을 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왼쪽부터 공지영 작가 트위터, ⓒ연합뉴스 / ⓒ중앙일보
조준호 대표의 머리를 잡아당긴 여학생은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학생위원회 위원장 정수* 입니다. 숙명여대 약대 08학번이고 트위터 아이디는 heffyen***입니다(Su K***, @ksh4***)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이 사태의 원인인 당권파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진보당 중앙위가 당권파의 폭력으로 무기한 정회. 조준호 대표는 폭행으로 옷이 찢기고. 장담합니다만 이정희를 날려도 '경기동부연합의 위대한 수령, 이석기'는 지킬 겁니다. 또 이석기 역시 부정투표가 있건 말건 국회의원 합니다. 이게 NL의 원모습입니다(do*, @do**)
당권파 실체가 생중계로 다 알려졌고 우리는 진보당이 아닌 당권파에게 분노한다(월요***, @angels*****)
미친 진보당 당권파. 니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죽였다(beksi****, @balgis****)
누가 나에게 어버이연합과 진보당 당권파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 좀 해주소(한세**, @fot***)
한편, 이 기회를 통해 쇄신의 기틀을 바로 잡을 것을 촉구하는 여론도 있었다.
진보당은 당권파들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 과거처럼 세적 우위로 힘으로 당을 농락할 수 없다. 구 민노당계보까지 대부분 당권파를 비판한다. 진정 진보당 내 당권파란 세력들은 진보정치를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새 지도부를 인정하고 백의종군하라!(아바이연합은테***, @myb****)
진보당에는 이것은 어쩌면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이제 새누리당의 북풍, 색깔론을 완전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아무리 색깔론을 펼친다 해도 그 대상은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진보당 당권파 NL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Dan***, @Da****)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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