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1일 일요일

마당으로 들어간 가을

이글은 오마이뉴스 완도통신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과글을 퍼왔습니다.

고추, 메주콩, 검정콩, 녹두, 참깨 등 횡간도 가을이 마당에 다 들었다
옥수수도 많이 거둔다. 조금씩 조금씩 참으로 곱다
1940년 개교해 2008년 폐교된 횡간분교다. 추석 때 여기 모여 축구 한판 벌이자고 텅빈 운동장이 속삭인다
횡간도에 마을은 횡간리 하나가 있는데, 고개 너머 웃계가 있다. 횡간도 인구는 군청 홈피에는 없다. 그런데 네이버 사전에는 2008년에 119명이다. 

횡간도 지명의 유래는 임진왜란과 관련된 것이 정설 같다. 충무공에게 혼쭐이 난 왜놈들이 이 섬을 지날 때 힐끔힐끔 곁눈질을 하며 지났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또 하나는 고려시대 삼별초 항쟁에 참여했던 패잔병들이 이 섬에 정착하여 주민들을 괴롭히고 약탈하므로 이 섬을 피해다니란 뜻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가을이라 횡간도 마당에 갖가지 곡식들이 익어가는데, 대개 콩, 옥수수, 참깨, 고추가 대부분이다. 이번 추석 때 대처에서 내려온 자식들에게 고루 배급될 선물이겠다. 1940년에 개교한 소안초등학교 횡간분교는 지난 2008년에 폐교됐다. 현재 인구는 100명이 못될 듯 싶다. 

2011년 9월 2일 완도 횡간도 
마을회관 창고에는 아직도 북, 장구 등 풍물악기들이 있다. 이번 추석 때 한판 놀아볼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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