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2-16일자 기사 'MBC 사장 “선배아이 경찰민원 내가 해결해준다”'를 퍼왔습니다.
[동영상] 노조 고소방침 밝힌 김재철 사장의 2년 전 동영상 "송사 간단치 않아"
김재철 MBC 사장이 16일로 파업 18일째를 맞고 있는 MBC 노동조합에 업무방해 소송제기 방침을 밝히면서 “고향 선배 전화오면 경찰서·병원 내가 알아봐준다”, ‘쪼인트 발언’ 김우룡 전 이사장에 “송사란게 간단한 게 아니다”라고 했던 김 사장의 3년 전 기자회견 발언이 새삼 주목되고 있다.
16일 MBC 노동조합이 제작해 유튜브에 올라있는 동영상('김재철의 실체')을 보면, 김 사장은 지난 2010년 4월 18일 서울 마포구공덕동 롯데시티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독특한 고향사람 민원해결법을 과시했다.
그는 “저는 고향을 잊지 않고 계속 내려다니는데, 누가 경찰서에 들어갔다, 병원이 필요할 때도 저한테 전화가 옵니다. 고향에서”라며 “영등포(경찰서)에서 민원이 있으면, 선배가 서울사는데 애가 경찰서에 들어갔다고 하면 제가 영등포서에 전화”해서 이렇게 말한다고 전했다.
“‘어 김형사님, 김형사님은 왜 매일 김형사님만 근무하시는 것 같애요, 김재철입니다 MBC’. (이러면) 기자인줄 알죠, 사장이라면 효과없습니다. 국장도 아무 효과 없습니다. 그 다음에 제가 취재해서 알려주죠. 전화해보니 이러이러한데...”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김재철 MBC 사장의 과거 발언 동영상 '김재철의 실체'. ⓒMBC 노조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김재철 MBC 사장의 과거 발언 동영상 '김재철의 실체'. ⓒMBC 노조
또한 김 사장은 병원 민원도 깔끔하게 해결하는 비법을 소개했었다. 그는 “병원 급하다면, (쉽게) 병원 못잡습니다. (대체로 큰 병원 못잡고) 그냥 조그만 병원에서 돌아가세요”라며 “(그러면) 그 병원에 제가 전화해서, 매일경제 한겨레 KBS 기자면 다 홍보실에서 전화받아주지 않습니까. 그렇게 부탁해서”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날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기자들에게 “혹시 다음에 숙소가 필요하시다든지 좋은 휴가코스가 필요하시면”이라며 “좋은 코스는 사천으로 가서 남해로 가서 하동 섬진강을 둘러서”라고 소개했다. 김 사장은 자신의 애향심에 대해 “제가 배운 놈으로서 그 지역출신으로서 지식인이 해야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고향에 대한 봉사”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김 사장은 그날 회견에서 ‘김 사장이 청와대에 불려가 쪼인트 까였다’는 인터뷰 발언을 해 파장을 낳은 김우룡 당시 방문진 이사장에 민형사 소송을 하겠다고 해놓고 왜 한 달째 안했느냐, 언제 할 것인가라는 지적을 받자 고소를 꺼려하는 듯한 주장을 펼쳐 이번 파업 고소방침과 대조를 보였다.
그는 당시 “제가 이제 나이가 2~3년 지나면 나이가 60입니다. 이제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월드컵이 어떻게 될지, 그리스전이 어떻게 될까, 상암동에 응원 우리도 (방송) 어떻게 해야되나. 이런 현안이 너무 많습니다”라며 “이런 것 하는데, 시간을 줘야 제가 고소도 좀 하고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송사라는 게 간단한 것 아닙니다”라고 하기까지 했다.
김 사장은 그해 4월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선친이 사법서사였는데, 선친 말씀이 소송하게 되면 여기저기 왔다갔다 골치아프니 소송은 절대하지말라셨다”고 말했다고 MBC 노조가 전했다.
MBC 노조는 MBC가 지난 15일 노동조합에 대한 고소방침을 밝히자 과거 김 사장이 기자회견에서 했던 이런 발언을 정리해 유튜브로 공개했다.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김재철 MBC 사장의 과거 발언 동영상 '김재철의 실체'. ⓒMBC 노조

15일 유튜브에 공개된 김재철 MBC 사장의 과거 발언 동영상 '김재철의 실체'. ⓒMBC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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