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4일 금요일

'한일합방 100주년'이라는 정옥임 의원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2-24일자 기사 ''한일합방 100주년'이라는 정옥임 의원'을 퍼왔습니다.
'손석희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언급…SNS "쪽팔려"

정옥임 새누리당 의원의 “한일합방 100주년” 발언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정 의원은 24일 MBC 에서 박선원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와 ‘MB 정부 4년 평가-외교안보 분야 토론’을 주제로 토론을 하던 중 이 같이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정 의원의 발언은 순식간에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을 통해 확산됐고, 트위터리안들은 정 의원을 맹렬히 비난했다. 
토론 중 정 의원은 한일관계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한일합방 100주년이 넘었습니다”고 언급한 후 “새로운 100년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하자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후보가 정 의원에게 ‘한일합방 100주년’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자 정 의원은 “100년이라고 했다” “누가 그 합방에 주년이라는 말을 씁니까? 표현을 다시 하십시오”라며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
정 의원은 100주년을 100년으로 고친 후에도 마지막 발언 시간에 “우선 한일합방 100년입니다. 그 표현을 정확히 하시고요”라고 했다. 결국 손석희 교수가 나서 “명확한 용어는 한일강제병합입니다”라고 정정하고 나서야 정 의원은 “한일강제병합 100년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방송이 끝난 직후 한 트위터리안이 정 의원의 트위터(@o_chung)에 “정 의원님, 한일합방 100주년이라 하셨어요. 깜짝 놀랐어요. 뭐 기념할 일이라고…”라고 하자 정 의원이 “그거 제가 한 말 아니고요. 상대가 그런 식으로 얘기해서 두번이나 정정했지요. 시비걸지 마시기를…”이라고 답하면서 논란이 확산된 것이다. 
정 의원이 자신의 잘못된 발언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토론자의 잘못으로 떠넘기려고 한 것이다. 
이후 9시 15분 경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시선집중' 논쟁 중에 한일합방100년이란 표현을 썼는데요, 한일합방은 강제병합으로 정정합니다. 방송에서도 정정되었지요. 또한 제가 100'주년'이란 표현을 썼다는 비난이 올라오데요, '만약' 그랬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다시듣기 해보겠습니다”는 글을 남겼다.
다시듣기를 해본 결과 정 의원이 명확하게 ‘한일합방 100주년’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밝혀져 이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의 전력도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9년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일본 민주당 대표 접견 후 이 대통령의 발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일합방 100주년’이라고 발언한 것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 
한 트위터리안은 “정옥임 넋이 나간 여자로세.. 한일합방 백 주년..... 합방이 아니라 강제병탄이고, 더 웃긴 건 백년도 아니고 백 주년.. 도대체 이 여자는 뭘 기리고 싶어서 백 주 년인가”라며 정 의원의 발언을 힐난했다.
트위터리안들과 누리꾼들은 “정말 황당하네요” “단순한 말실수로 보기엔 정씨의 무의식이 참...” “조선과일본이 결혼했나? 가카는 뼛속까지 친일이고 정옥임 새누리당은 일제강점을 한일합방이란 천박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다” “한심하죠.. 그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단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합방이 뭐꼬? 경술국치 또는 병합이라 해도 분한데..”라며 격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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