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4일 금요일

“왜곡하느니 총선보도 안한다” KBS도 뉴스 중단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2-24일자 기사 '“왜곡하느니 총선보도 안한다” KBS도 뉴스 중단'을 퍼왔습니다.
2일부터 뉴스제작 거부…6일께 릴레이언론 파업 동참

MBC에 이어 KBS가 파업에 돌입한다. KBS 기자협회는 다음달 2일부터 뉴스 제작 거부에 들어가고, 새노조도 6일께로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MBC, YTN, 부산일보, 국민일보에 이어 KBS 노조까지 파업에 돌입하는 사상 초유의 언론 파업 사태가 예고된다.

KBS 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황동진 기자협회장은 23일 “지난 15, 16일 양일간 실시한 제작거부 찬반투표가 찬성률 72.3%로 가결됐다”며 “3월 2일 0시부터 보도본부에 있는 기자들이 모두 뉴스 제작 현장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협회장은 “간부진과 해외 연수자, 타부서 파견자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파업 가동 인력은 300여 명 정도로 파악 된다”며 “기자들의 제작거부는 노조 파업에 앞서 선도투쟁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사측에게 새노조 전 집행부 중징계 철회와 이화섭 보도본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이 2010년 파업을 주도한 새노조 전 집행부 13명에 대해 정직, 감봉 등의 중징계를 내린 것은 부당하며, 지난 3일에 임명된 신임 보도본부장에 대해서도 ‘보도의 공정성을 해치는 인사’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자협회에 이어 새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도 총파업 찬반 투표를 88.6%의 압도적인 찬성율로 가결시켰다.

새노조는 김인규 사장 퇴진과 부당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진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가 88.6%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하며 가결됐다.

새노조는 새노조 전 집행부의 중징계 철회와 김인규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오는 24일에 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시기와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며, 6일께로 파업에 동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사측은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번 파업은 노동관계법이 보장하지 않는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파업을 강행할 경우 사규 및 노동관계법에 따른 징계조처와 민·형사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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