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2-08일자 기사 '오상진 “MBC 파업 잊지만 말길… 두렵지만 내 소임”'을 퍼왔습니다.
MBC노조 트위터인터뷰 “자본·권력 멀리하고 감시비판 언론사 만들고자 파업”
오상진 MBC 아나운서가 “파업이 끝나고난 뒤의 후폭풍이 두렵지만 이것을 소임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이 MBC가 파업하고 있다는 걸 잊지만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오 아나운서는 8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MBC 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공식 트위터(@saveourmbc)에서 진행한 트위터 이용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마이크를 다시 잡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바랐다.
오 아나운서는 파업의 목표와 배경에 대해 “자본과 권력을 멀리하며 그들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정론 언론사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간결하게 답했다.
그는 마무리 멘트에서 “개인적인 마음은 여러분은 일상을 열심히 사셨으면 하는 바람이며, (다만) 저희의 이번 일을 잊지만 마셨으면 좋겠어요”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파업으로 저도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게 됐고, 또 파업이 끝났을 때 어떤 후폭풍이 있을지 너무나 두려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저 이게 제게 주어진 소임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파업으로 힘든 점에 대해 오 아나운서는 “월급 안나오는 무노무임이 아니라, 그저 회사 동지분들과 느끼는 생각의 온도차”라고 답했다.
오상진 MBC 아나운서. ⓒMBC 노조 트위터
그는 이번 파업으로 프로그램 MC 진행을 놓은 점에 대해서는 “제 분신과도 같은 일을 놓게 되어 진행자로서 우선 시청자분들과 애쓰시는 작가피디 들께 많이 죄송스럽습니다”라며 “또한 여정을 함께한 위탄 도전자 동생들한테도 참 미안하고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말에 숙소에서 밥도 먹고 함께 시간도 보냈는데, 생방을 함께 못할 것 같다는 얘기를 꺼내기가 참 힘들더군요”라고 애석해했다.
오 아나운서는 “모든 이들이 열심히 자기의 삶을 사는 가운데 좋은 날도 오고 행복한 시절도 돌아오게 되겠죠”라며 “PD가 연출봉을, 아나운서가 마이크를, 카메라 감독이 카메라를 다시 잡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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