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0일 월요일

새누리당 의원들, 울며겨자먹기 트윗 활동?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2-18일자 기사 '새누리당 의원들, 울며겨자먹기 트윗 활동?'을 퍼왔습니다.
트위터 유형 살펴보니 '정치형', '선거운동 보고형', '소통 포기형'



ⓒ트위터 화면 캡쳐 새누리당 정두언, 전여옥 의원은 트윗 활동이 활발한 축에 속한다. 그러나 상당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서(SNS) 활동지수를 평가해 4.11 총선 공천에 반영하겠다는 비대위 방침에 최근 트위터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 상당수는 그간 소홀하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의 세계에 풍덩 뛰어들어야 했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트위터의 위력을 확인한 새누리당이 의원들의 트위터 활동을 평가해 4.11 총선 공천 심사에 반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0, 30대 젊은이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 그들과의 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새누리당 비대위는 'SNS 소통지수'를 공천에 반영하는 것이 국민과 소통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과연 새누리당 의원들은 SNS를 활용해 그동안 부족했던 국민과의 소통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 SNS 활동 지수 공천 반영이라는 독특한 발상에 불만을 품지 않고, 의미있는 트위터 활동을 하고 있을까? 실제 새누리당 의원들의 트위터를 살펴보니, 의원수만큼이나 활동방식도 천차만별이다. 

트위터 유형 '정치형', '선거운동 보고형', '소통 포기형'

정치현안에 대한 발언을 주로해 트윗 발언이 언론에 자주 인용 보도되는 의원도 있고, 참석한 행사나 방문지 등을 단순하게 알리는 '선거운동 보고형'도 있다. 고령 의원들 중에는 트위터 개설만 하고 트윗을 거의 하지 않은 '소통 포기형'도 있다. 

정두언 의원은 트위터를 정치 현안에 대한 생각이나 입장을 밝히는 도구로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트윗도 언론에 자주 인용된다. 최근에는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과 관련해 "대통령 인사를 보면 정말 초지일관, 자기 주장없이 고분고분한 사람 선호하는 게 일관된 흐름"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의 팔로워는 2만여 명으로 팔로워들과 대화도 활발한 편이다. 

'독설가' 전여옥 의원의 트위터는 전투형이라고 할 수 있다. 트위터에서 '우파', '보수'라는 단어가 거의 빠지지 않으며, 최근에는 "19대 (국회에) 들어가면 의사당에서 드러눕는 한이 있더라도 종북좌파 몰아내겠다"라는 다짐글을 남겼다. 전 의원의 트위터에는 그를 비판하는 트위터리안들과 전 의원의 논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4선 중진인 이경재 의원은 올해 71세인데 이번에 공천신청을 하고 5선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현재까지 홈페이지 개편 소식 등을 알리는 트윗 4개만을 했다. 

상당수 의원들은 트위터 개설만 하고 별다른 활동을 안 하다가 지난 한두달 집중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주로 '선거운동 보고형'인데, "노인정에 다녀왔습니다...", "마트에서 누구를 만났습니다..." 등의 문장으로 시작되는 트윗이 상당수다. 새누리당은 지난 2일 SNS소통특위까지 구성하고 4.11 총선에 대비하고 있는데, 새누리당 의원들의 트위터 활동이 국민과의 소통에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지는 의문이다.

정웅재 기자jmy94@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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