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4일 화요일

대구MBC “낙하산 사장 반대” 정규 방송 중단, 사상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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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뉴스 올스탑…트위플 “대구가 진짜 맞나? 응원!”

대구MBC 노조가 낙하산 사장 내정에 반대하며 대부분의 정규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김재철 사장이 지난 19일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을 대구MBC 사장으로 내정하자, 대구MBC 노조는 23일부터 TV와 라디오 뉴스을 비롯해 대부분의 정규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고 나서며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을 선언했다.

이러한 소석이 전해지자, 트위터 상에는 “파업 할라마 이래 해야자~”(dud***), “전국으로 확산되길~!”(vaga***), “서울 MBC도 중단하라. 어차피 안본다”(waw***), “한명 때문에 이게 뭔 난리인지!”(oon***), “대구 MBC 노조 화이팅! 존투!”(Yoo***)라는 응원이 쏟아졌다.

또 “대구에서?? 그 무엇보다 기쁜 소식”(Dongh***), “대구가 진짜 맞습니까?”(trau***), “대구 경북이 깨어나야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바로 선다. 파이팅!”(san_n**), “대구에도 진정한 언론이 방송되길 응원합니다”(dh9***), “우리 대구가 딜라졌어요!”(kath****)라며 트위플들은 대구도 변하기 시작했다고 놀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대구MBC 노조가 지난 87년 창립한 이후 파업으로 뉴스가 축소된 적은 있지만, 정규 뉴스가 중단된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대구MBC는 지역 뉴스 시간에 서울에서 제작된 뉴스를 받아 방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창모 대구MBC 노조 위원장은 “현 박영석 사장의 임기가 남아있는데다 경영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특별한 사유도 없이 사장을 교체한 것은 지역사 자율경영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청와대 낙하산인 김재철 사장이 또 다른 낙하산을 보내 지역MBC를 장악하려 하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또 비노조원이었던 간부 사원들도 ‘낙하산 사장 반대’ 파업에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보직 국·부장 18명 전원이 보직을 총사퇴하고 노조와 행동을 같이 하기로 했으며, 이날까지 국·부장급 사원 23명이 노조에 재가입했다. 

앞서 대구MBC 노조를 비롯한 전국 18개 계열사 노조원 60여 명은 이날 계열사 사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MBC 본사 10층 대회의실 앞 복도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 MBC 노조

노조는 “주총을 통해 김재철 사장은 대구MBC 등 지역 MBC 계열사 6곳 외에도 MBC C&I 사장 등 자회사 3곳에 ‘낙하산 사장’ 투입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이들은 김재철의 아바타일 뿐이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끝까지 싸울 것을 밝혔다.

차경호 신임 사장 내정자가 25일 대구 MBC로 출근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지자, 노조는 출입구를 모두 봉쇄하고 출근을 저지하기로 했다.

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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