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성추문 논란 유재중 논문 표절 의혹까지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4-27일자 기사 '성추문 논란 유재중 논문 표절 의혹까지'를 퍼왔습니다.

유재중(56·부산 수영)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 신경림 당선자도
제자 석사논문 표절 의혹

4·11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유재중(56·부산 수영·사진) 새누리당 의원이 다른 이들의 학위 논문을 베껴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논문 표절로 탈당한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에 이어 신경림 당선자(비례대표)의 학회지 논문과 염동열 당선자(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의 박사학위 논문도 표절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한겨레)가 유 의원이 2010년 8월 부산대 법학과에 제출해 심사를 통과한 논문 ‘지방분권 실현방안에 관한 연구’를 분석해본 결과, 이 학교 법학연구소 연구위원 김아무개씨가 2007년에 낸 논문을 비롯한 8개 논문과 2~3쪽씩, 많게는 7쪽의 내용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은 토씨를 포함한 각 단어와 문장 구조, 순서가 완벽히 똑같았다. 문장 중간에 들어간 ‘주면부’(주변부) 같은 오타나 ‘합병을 가결을’(합병 가결을) 같은 문장상의 오류까지도 같았다.
유 의원은 2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인용 부분엔 주석을 다는 등 필요한 조처를 다 했다”며 “논문에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없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구청장 시절 지역구 학교 한 학부모와의 성추문 의혹이 지난달 제기되자 삭발로 결백을 호소한 일도 있었다.
새누리당에서는 염동열 당선자가 올해 초 받은 국민대 행정학과 박사학위 논문이 2007년 한 대학 학부생들의 보고서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화여대 교수이자 간호협회장 출신인 신경림 당선자도 2004년, 3년 앞선 2001년에 작성된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해 학회지에 발표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다른 당선자들과 달리 신 당선자는 교수 출신이라 논문 표절 의혹은 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의원(서울 종로)의 경희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져 있다.

김보협 김외현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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