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새누리 "미국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하라"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4-27일자 기사 '새누리 "미국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하라"'를 퍼왔습니다.
새누리-MB정권 정면 충돌. 박근혜, MB와 결별 결심했나

미국 광우병 발발후 우왕좌왕하던 새누리당이 27일 정부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즉각적 검역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전까지는 수입을 전면 중단하라는 요구여서, 수입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MB정권과 새누리당간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오전 황우여 원내대표,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비공개 주요당직자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광우병 발생 사태에 대해 정부가 내린 검역강화조치는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시키기에는 미흡한 조치라고 판단된다"며 "새누리당은 단호한 조치를 원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부가 즉각 검역 중단조치를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며 즉각적 검역중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어 내달 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소집해 미국의 광우병 발생 사태와 관련된 국회차원의 대응을 논의키로 했다. 

황 대변인은 이같은 수입중단 결정과 관련, "여당으로서 이틀동안 정부 입장을 지켜본 것"이라며 "국민이 지금 선(先)안전 조치를 원하니까 그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입장"이라며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이날 결정은 즉각적 수입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과 함께 행보를 하겠다는 의미여서, 향후 새누리당과 MB정부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결정은 이날 부산지역으로 민생순방을 떠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이명박 대통령과 박 위원장간 대립은 '결별'까지 예상되는 격렬한 형태로 전개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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