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9일 일요일

12월 31일 아날로그 지상파 전면 종료 안된다


이글은 미디어스 2012-04-27일자 기사 '12월 31일 아날로그 지상파 전면 종료 안된다'를 퍼왔습니다.
아날로그 지상파 순차 종료…전라 내년 6월, 경상 8월, 수도권·강원 10월까지

당초 올해 12월 31일 종료하기로 했던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이 내년 6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지역별 디지털 전환을 실시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년말이후 ATV 종료에 따른 민원대응 및 채널 재배치에 따른 시청자 불편 최소화를 위한 사전 지원체계 구축과 홍보, 교육기간 등을 고려해 방송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재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당초 아날로그 종료일인 오는 12월 31일을 기해 아날로그 채널을 종료하고 전국 일시 채널재배치를 결정한 바 있었다.


▲ 방통위 전체회의 모습ⓒ언론노조

방통위는 27일 전체회의에서 ‘DTV 채널재배치 변경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방통위는 전라도 지역, 경상도 지역, 수도권·강원도·충청도 지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채널 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채널 재배치는 아날로그 종료 시까지 아날로그방송과 디지털방송의 동시방송을 위해 부여한 임시채널(885개 방송국)에 대해 아날로그 종료 후 디지털방송 대역(470~698㎒) 내 채널로 확정해 옮기는 것을 뜻한다. 
채널재배치는 전라도 지역은 오는 2013년 6월까지,  경상도 지역은 7월 말까지 완료된다. 수도권·강원도·충청도 지역은 10월말까지 마무리된다.
채널재배치에 따라 지상파를 직접수신하는 가정에서는 TV 리모콘 등을 사용해 ‘채널 재설정’으로 수신이 가능하도록 조정해야한다.
방통위의 채널 재배치 계획 변경은 방송협회 등 지상파 방송사 측의 요구를 받아드려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국 일시 채널재배치(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 직접수신 세대의  TV 채널 재설정이 안된 경우 TV시청이 불가하기때문에 일시에 전국 대규모 민원이 예상되며 기술인력 동원 한계로 사전준비 기간이 길어져 방송사고에 대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채수현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은 “10개월 유예도 큰 진척이지만 최소한 1년은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 전에 방통위가 회수된 52번부터 69번까지의 채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먼저 약속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널재배치가 10개월 유예됨에 따라 700㎒ 대역 중 통신용으로 할당된 40㎒ 주파수 사용도 함께 순연됐다. 
지난해 디지털전환이 완료된 ‘강진’지역은 채널재배치에 대한 홍보 및 지원인력 부족으로 각 가정에서 지상파 방송 수신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디지털전환을 완료한 일본의 경우에서도 중계소에 디지털 중계기를 한 대 더 추가 설치해 시청자가 채널을 재설정할 수 있는 기간을 최장 6개월까지 확보해 시청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 바 있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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