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8일 토요일

최수중의 꼼수? 구속 확실해지자 '수술 예약'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4-28일자 기사 '최시중의 꼼수? 구속 확실해지자 '수술 예약''을 퍼왔습니다.
최시중 "생명에 지장을 느낄 정도", 검찰 출두 전에 예약

파이시티로부터 거액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다음달 14일 심장혈관수술을 받겠다며 서울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 예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구속영장 발부를 막기 위해 또는 구속후 수감 생활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28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심장 대동맥류에 지병이 있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입원했던 최 전 위원장은 이같은 수술 일정을 잡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사건 수사를 받으면서 급격히 증세가 악화돼 결국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최 전 위원장 측의 설명이다. 최 전 위원장은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몸이 너무 좋지 않아 힘들다. 생명에 지장을 느낄 정도"라고 주장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25일 최 전 위원장 소환 조사 과정에서 수술 예약 사실을 전해듣고 14시간 넘게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면서도 충분한 휴식시간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 전 위원장의 수술 시점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법원의 선처를 구해 구속을 피하겠다는 '전략'이 아니냐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 발부에 크게 영향을 미칠 변수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설령 수술 필요성이 있더라도 구속집행정지 사안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요컨대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그는 잠시 구치소에 갔다가 곧바로 병원에 입원해 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구속시 기존에 정재계 거물들이 애용해온 '휠체어' 대신에 '수술'이라는 신종 대응책이 출현한 게 아니냐는 눈총을 사는 대목이다.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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