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6일 목요일

소 시체 사료공장서 광우병 우연히 발견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426일자 기사 '소 시체 사료공장서 광우병 우연히 발견'을 퍼왔습니다.
0.1%만 검사, 확산규모 몰라…AP "뜻밖의 행운"


▲ 2003년 12월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커지 인근 도축장의 모습 © AFP=News1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광우병이 어떻게 발견됐고, 미국 내 어느정도 퍼졌는가?'를 두고 여론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은 26일 MBC 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1년에 4만마리의 소에 대해서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다. (미국 내) 1년에 도축하는 소가 3천만에서 4천만마리이기 때문에 약 0.1%의 비율밖에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광우병 소가 몇 마리가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캘리포니아에서 젖소 한 마리가 광우병에 걸렸다'라는 발표외에 공식 입장표명은 없는 상태이다.
우 실장은 이어 광우병 발견 경위에 대해 "미국은 소의 시체를 갈아서 동물에게 주는 동물성 사료로 쓰고 있는데, (광우병이 걸린 소는) 그 시체를 갈아서 만드는 렌더링 공장에서 발견됐다"라면서 "어느 농장에서 키워졌는지 몇 살인지에 대한 식별표시가 전혀 없었다"라면서 실제 광우병 확산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미국 정부도 정확히 모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에선 26일 "우리는 젖소를 들여오지 않는데 젖소에서 발생됐고 SRM이 포함되거나 30개월 이상은 수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것처럼 수입되는 쇠고기가 국민건강에 심각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 실장은 "한국에서 젖소를 수입한다"라면서 "미국의 광우병 안전체계에 대한 전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 국민이 일단 미국산 소를 먹지 않게 하는 조처가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서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것을 두고 '뜻밖의 행운(stroke of luck)'이라고 전했다.
광우병을 발견한 곳은 폐사된 소의 추출물을 이용해 사료, 화학제, 비누 등을 가공하는 회사 베이커 물산(Baker Commodities)이다. 이들은 지난 18일 회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중부 핸퍼드 주변의 농장에서 죽은 소를 모았다.
그리고 미 농무부의 규정대로 죽은 소 중 무작위 샘플을 채취, 데이비드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대(UC) 식품안전연구소로 보냈다. 연구소는 다음날인 19일 한 젖소 샘플에서 '소해면상뇌증(BSE, 광우병)' 검사의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그리고 지난 24일 미 농무부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한 것.
미국 내에서 광우병이 걸린 소가 발견된 것은 2006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변 텍사스, 네브라스카, 캔자스 등 대형 목장에서 약 9080만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으며, 정부에선 4만마리만 BSE검사를 시행한다. 이 때문에 조기에 광우병을 발견하기 힘든 것이 사실.
트위터리안 조**(@mbcpd***)는 "북미에서 발견된 광우병소는 대부분 젖소입니다. 젖소는 송아지 낳고 젖을 오랫동안 짜야 수익을 냅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든 소가 많고 결국 광우병에 더 취약해집니다. 고기 질이 낮아 갈아서 팔기도 하는데, 대만은 간고기 수입금지고, 한국은 수입합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국가는 캐나다와 멕시코, 일본, 대만, 유럽연합, 러시아 등이다. 특히 대량으로 수입하는 캐나다의 경우 자체적으로 광우병이 발병하는 상황이라 재제가 없으며, 대만의 경우 성장호르몬 촉진제 때문에 수입 중단한 상테.
또 일본의 경우 20개월 미만의 소를 구입해, 30개월 미만을 수입하는 한국과 수입 조건 다르다. 국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비율은 44.6%며, 올해 3월까지 평균 9천 톤 가량을 지속적으로 수입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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