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이인영 "이해찬-박지원 담합, 현대-삼성 손잡은 격"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4-27일자 기사 '이인영 "이해찬-박지원 담합, 현대-삼성 손잡은 격"'을 퍼왔습니다.
"똑같은 인물과 구도로는 대선 승리 보장 안돼"

이인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7일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담합과 관련, "(과거와) 똑같은 인물, 똑같은 구도를 재구성한다고 해서 대선 승리의 길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치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통합과 역동적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는 과정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이 최근 중도화 논란에 이어 담합 논란에 휩싸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담합이라면 그 자체로 민주당이 가야 할 가치, 방향과 맞지 않고, 연대라 할지라도 지금 이 시점에 주의하지 않으면 담합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초국적기업에 맞서기 위해서 삼성과 현대가 손을 잡았다, 이것이 어떻게 비춰질까 상상해 본다"며 "연대를 한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그것이 불공정거래, 독과점의 담합구조가 시장에 등장한 것이라고 보여질 것"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권재창출은 97년에 있었던 호남+충청의 지역연합도 넘어서야 하고, 2002년에 있었던 영남후보론 이런 것들의 평면적 연장선에서 재구성한다고 이뤄지지도 않을 것 같다"며 거듭 이해찬-박지원 연합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최고의원 비판은 전날 이 최고의원을 비롯해 우상호, 우원식 의원 등이 참석해 진행된 당내 486그룹 모임인 '진보개혁모임' 긴급회의 논의 결과를 대변한 것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진보개혁모임은 이날 모임에서 이해찬 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의 '담합'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유인태 후보 지지로 뜻을 모든 것으로 알려졌다.

남윤인순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 일각에서 벌어지는 부분은 굉장히 개탄스럽다"며 "이런 방식은 역동적인 변화를 만들지 못하고 당내민주주의를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또한 "저는 일각의 원로들이 권유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그 진의는 호남과 친노를 구분하지 말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라는 것이 원로들의 말씀이었다"며 "단합하라는 것이었지 담합하라는 것은 아니었다고 본다"며 박 최고위원 등이 재야원로들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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