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7일 금요일

이정배 "최시중에 직접 현금 든 쇼핑백 전달"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4-27일자 기사 '이정배 "최시중에 직접 현금 든 쇼핑백 전달"'을 퍼왔습니다.
"박영준 전 차관에게는 아파트 비용 10억 전달"

이정배 파이시티 전 대표(55)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75)에게 직접 현금이 든 쇼핑백을 가져다 주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위원장은 그동안 검찰 조사에서 브로커 이동율씨를 통해서만 돈을 받았다고 진술해 온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 전 대표는 26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2004년말 최 전 위원장을 한국갤럽 회장 시절에 브로커 이씨를 통해 처음 만났으며, 브로커 이씨가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한다며 수시로 5000만원에서 1억원씩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는 이 전 대표가 직접 갤럽 회장 사무실을 찾아가 5000만원 혹은 1억원을 만원권 현금으로 쇼핑백에 담아 최 전 위원장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또 최 전 위원장이 2010년 횡령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던 이 전 대표의 구명을 위해 권재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금융감독원, 국민권익위원회에 전화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박영준 전 차관에 대해서는 2005년 서울시 정무국장시절 브로커 이씨를 통해 만났으며, 파이시티 인허가 문제를 상의했다고 말했다. 2008년 초에는 박 전 차관의 아파트 비용으로 10억원을 브로커 이씨의 계좌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에서 브로커 이씨는 이 돈을 박 전 차관에게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 전 위원장에 대해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청탁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박 전 차장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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