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6일 목요일

“지난해 최다 산재사망기업은 현대건설...최악의 살인기업은 삼성전자”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4-26일자 기사 '“지난해 최다 산재사망기업은 현대건설...최악의 살인기업은 삼성전자”'를 퍼왔습니다.

ⓒ양지웅 기자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26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연'2012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서 삼성에 살인기업 특별상을 수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선정한 '2012 최악의 살인기업'에 꼽혔다. 

오는 28일 '국제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날'을 앞두고 홍희덕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롯해 노동건강연대·매일노동뉴스·민주노총·한국노총 등이 참여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청계광장 앞에서 ‘2012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캠페인단은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산재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건설”이라며 “현대건설이 원청으로 있는 사업장에서 지난 한 해 동안 10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메트로9호선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하다”며 “또한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3년간 담당 건설 현장에서 가장 많은 산재 사망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산재 장애인을 만들어낸 기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지난 2010년 국내 건설기업 중 최초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협약에도 가입했으나, 여전히 노동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지난 2000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지지와 이행을 촉구하고자 만든 국제협약으로, 이 협약에 가입한 기업은 인권·노동규칙·환경·반부패 등 UNGC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정혜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마다 삶의 터전인 산업 현장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억울하게 죽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곧 개원될 19대 국회는 이러한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이러한 문제의식이 사회적 공감을 형성하면서 넓혀나가도록 19대 국회가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영철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노동자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권리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의 생명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살인기업들에 대해 ‘기업살인 처벌법’같은 것을 제정해 살인기업들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살인기업으로 선정된 건설업체는 현대건설 이외에 ▲GS건설·롯데건설(각 7명) ▲SK건설·대우 건설(각 6명) ▲삼성물산·대림건설·태영건설·코레일 테크(각 5명) ▲두산건설·동부건설(각 4명)이었다.

이밖에도 제조업체 부문에서 ‘최악의 살인기업’으로는 STX 조선해양(5명)이 선정됐다. 이어 ▲트레인코리아(이마트)·세진중공업(각 4명) ▲현대제철·임천공업(각 3명)이 순위에 올랐다.

또 캠페인단은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에는 삼성전자를 이름에 올렸다. 이번 특별상은 네티즌이 뽑았으며, 후보로는 한국철도공사, 올레 KT, 쌍용자동차, 삼성전자 등이었다.

이들은 "포브스 선정 세계 26대 기업이 발암 가능성이 있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노동자에게 이를 고지하지 않고 예방관리도 않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삼성전자를 비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2,114명의 산재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OECD 국가 중 1위인 수치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산업재해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전년도에 산업재해 사망이 가장 많이 발생한 업체를 선정해온 캠페인단은 역대 최악의 살인기업에 2006년 GS건설, 2007년 현대건설, 2008년 한국타이어, 2009년 코리아2000 (이천 화재사고 원청 기업), 2010년 GS건설, 2011년 대우건설을 꼽았다.


ⓒ양지웅 기자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26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2012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서 살인기업에 선정된 현대건설과 STX, 삼성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26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2012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고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조건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강민선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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