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23일자 기사 '“檢, ‘최시중-박영준에 61억5천 전달’ 진술 확보”'를 퍼왔습니다.
최시중 출국금지…트위플 “털수록 경악, 썩으면 죽는다”
총선정국이 끝나자 현 정권 실세들과 관련한 비리의혹이 또다시 불거져 나오는 모습이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개발사업 인허가 로비 명목으로 수십억원이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전 위원장은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23일 “파이시티 개발사업 인허가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최 전 위원장과 박영준 전 차장에게 인허가 로비명목으로 수십억원이 전달됐다’는 파이시티 대표 ㅇ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검찰은 로비자금 대부분이 최 전 위원장의 고향 후배로 알려진 브로커 이아무개 씨를 거쳐 건네진 정황을 포착하고,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장 본인은 물론 가족 등 주변의 계좌 내역을 분석하는 등 자금흐름을 쫓고 있다”며 “검찰은 앞서 체포한 이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21일 구속했다”고 덧붙였다.
(한겨레)는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ㅇ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옛 직장 동료로 알고 지내던 브로커 이씨가 2005년 12월 찾아와 ‘파이시티 인허가 문제 등 사업을 봐주겠다’고 돈을 요구한 뒤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장을 처음 소개했으며 이후 2008년 5월까지 이씨를 통해 19차례에 걸쳐 모두 61억5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현금 40억원, 통장계좌로 21억 5000만원이 이 씨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파악하고 이 씨를 상대로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장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 (한겨레)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 신문은 “검찰은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장이 공직에 재직할 당시인 2008년 2월에 4억원, 3월 1억원, 5월 2억원 등 ㅇ씨가 이씨의 계좌로 송금한 로비자금 내역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검찰은 파이시티 관련 사업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최 전 위원장은 10여차례, 박 전 차장은 5~6차례 회사 관계자를 만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검찰은 파이시티 쪽이 정기적으로 자금을 대주고도 실질적 도움을 받지 못해 ‘상납’을 끊었더니 채권은행 등을 통해 전방위로 사업 포기를 종용받았다는 ㅇ씨 진술을 토대로, 이 과정에 최 전 위원장 등이 관련됐는지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검찰이 최 전 위원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검찰청 중수부는 파이시티의 시행사 전 대표인 이모 씨로부터 ‘2007∼2008년 최시중 전 위원장에게 인허가 청탁을 해 달라는 명목으로 건설업체 E사 이모 사장에게 10여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동아일보)는 “검찰은 이 사장이 최 전 위원장과의 오랜 친분관계를 이용해 ‘서울시에서 파이시티의 설립허가를 받아 달라’는 이 전 대표의 청탁을 최 전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검찰은 이 사장이 그 돈을 최 전 위원장에게 건넸는지 확인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최 전 위원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은 냉정하다. 트위터 상에는 “참으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야 ㅉㅉㅉ”(0Ma**),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조금도 없고”(yoki***), “선거 끝나니까 줄줄이 터지는구만”(Loqu***), “자 이제 슬슬 나오는구나”(fic**), “박정희에 이어 전두환을 넘어서는 최악의 부패정권..털어보면 경악할것”(woodstock1000)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아울러 “한참 후에 뒷북 압수수색 하기없기!!”(yim**), “수사는 천천히 정권 바뀐 다음에 하는게”(choige****), “아...이분들 진짜 등장하지 않는 곳이 없네요. 당신들이 진짜 슈퍼스타!!!!!!”(angelsm****) 등의 글들도 올라왔다.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kmlee36)은 “최시중, 박영준 기타 등등 줄줄이 조사. 누군지 답답할거다. 뭐라고 할 수도 없구. (도대체 어떤 놈이 그랬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구)”라는 글을 올렸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histopian)는 “몸이든 마음이든 나라든, 많이 썩으면 죽습니다”라는 뼈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하지만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장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박 전 차장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7~8년 전에 같이 몇 번 만나 파이시티 사업을 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당시 서울시 정무국장으로 그런데 관여할 입장이 아니었다”며 “돈거래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 전 위원장도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이시티 대표 o씨와 고향 후배인 이 씨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파이시티 사업과 관련해 만나거나 논의를 한 적은 있지만 얘기할 처지가 못 된다고 (부탁을) 한 마디로 잘랐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도 최 전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4∼2005년 평소 알고 지내던 이 사장과 이 전 대표가 함께 찾아와 파이시티와 관련해 인허가 청탁을 했지만 ‘내가 이 시장에게 그런 부탁을 할 처지가 아니니 다른 방법으로 추진해 봐라’고 말해 돌려보냈고, 이후 아무 연락이 없었는데 오세훈 시장 시절에 허가가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내가 로비 자금을 받았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강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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