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4-10일자 기사 'NYT ‘사찰’ 대서특필…알자지라, KBS새노조 취재'를 퍼왔습니다.
“전세계 언론 사찰 보도”…트위플 “국격 제대로 망신”
민간인 사찰 의혹 파문의 여진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력매체인 가 이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랍권 매체인 는 ‘민간인 사찰 의혹 문건’ 공개한 KBS 새노조에 대한 리포트를 내보냈다.
는 9일 인터넷 판에 ‘한국의 스캔들, 워터게이트의 메아리’(In South Korea Scandal, Echoes of Watergate)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트위터 아이디 ‘shinfran’은 해당 기사를 번역했다.(☞ 글 보러가기 )
해당 번역본은 트위터 상에 널리 리트윗 되고 있다. 소설가 공지영 씨(@congjee)는 “국격 지대로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격이 제대로 땅바닥에 처박히네”(jro****), “어휴~국격 제대로 망신입니다”(o_***), “이 사건이 미국의 워터게이트를 연상 시킨다는 제목이 참 부끄럽습니다”(tellyou****) 등의 글들도 이어졌다.
ⓒ 뉴욕타임즈 홈페이지 캡쳐
‘shinfran’이 번역한 바에 따르면 는 “이 사건은 공직 감찰을 업무로 하는 총리실의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중심이 맞춰져 있다”며 “2010년 공직윤리지원관실 멤버 중 7명이, 2008년에 이 대통령을 조롱하는 비디오 클립을 포스팅한 사업가와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부인 등 두 명의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을 수행하고 검찰의 수사 직전에 컴퓨터 파일을 파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는 “당시 검찰은 공직윤리지원관실 범행의 정도와 누가 그 민간인들을 사찰하도록 시켰는지를 찾아내는데 실패했지만 3월 30일, 한국 KBS TV 기자들이 공직윤리지원관실 직원 한명의 메모리 스틱으로 부터 찾아낸 파일들을 온라인에 포스팅했다”고 전했다.
이어 “2691개의 파일들 일부는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법정에 제출한 것들이었으며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그들의 기본 직무인 공무원 뿐 아니라 정치가들, 언론인들, 시민단체 및 노동운동가들을 총망라해 전방위적으로 보고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는 “시민에 대한 사찰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관련 여부에 대한 의혹이 최근들어 증폭돼왔다”며 “수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전 공무원인 장진수씨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청와대로 직보했으며 그와 그의 동료들이 청와대의 고용노사 비서관인 이영호의 명령에 의해 2010년 수사 중에 컴퓨터 파일을 삭제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는 “정치가들과 언론인들은 공직윤리지원관실과 대통령의 전임 보좌관들이 과잉 충성 경쟁을 했거나 또는 상부로 부터 지시를 받았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번 스캔들은 야당으로 하여금 대통령이 속한 새누리당에 대한 새로운 무기로 사용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수요일 선거에서 벌써부터 국회 내 다수당의 자리를 위협 받고 있는 처지”라고 전했다.
ⓒ 알자지라 방송 캡쳐
는 지난 8일(현지시각) ‘한국정부, 미디어의 분노에 직면하다’(South Korea government faces media anger)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홈페이지에 게재했으며 KBS 새노조는 의 리포트 내용을 번역해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글 보러가기)
이 번역본에 따르면 KBS 새노조가 제작하는 ‘리셋 뉴스 9’ 제작현장을 찾은 는 “녹화장은 임의로 만들어졌고, 진행자들의 의자도 볼품 없다. 큐 사인 또한 옛날 방식”이라며 “하지만 이 곳은 한국의 주요 방송국 중 한 곳에서 수 년간 경험을 쌓은 저널리스트들이 전국 뉴스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있는 현장”이라고 보도했다.
는 “밖에 나가서 시위나 집회를 한다고 해도 국민들은 우리가 왜 소리치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진실을 전하면 우리 시위가 진정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알게 될 것”이라는 엄경철 ‘리셋 뉴스 9’ 앵커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파업중인 KBS를 비롯한 한국의 다른 언론사 노조들은 이 시위의 목적을 언론의 자유라고 말한다”며 “그들은 이명박 정권이 정부를 향한 언론의 비난 보도를 막기위해 스스로 언론사 고위간부를 임명한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윤태진 연세대 교수는 와의 인터뷰에서 “그 전에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던지 큰 통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사장, 본부장, 팀장 등 윗선에서 간섭을 많이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저널리스트들은 지난 5년간 언론의 자유가 줄어들었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는 “최근 방영된 KBS Reset 온라인 방송에서는 일반 국민을 상대로 정부가 몰래 행한 사찰을 파헤친 수 백 건의 문서를 보도했다”며 “이 보도는 선거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파업을 하고 있는 저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일은 공식적인 업무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이는 곧 있을 총선의 어느 한 정당을 뒤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는 “대통령(사장) 측근들은 언론노조의 이 같은 행보가 야당을 지지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며 “KBS 사측은 (노조의) 이 같은 보도 형식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상투적인 수단이라고 말한다. 또한 노조가 이전 정부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은 채 현 정부만 비난하면서 공공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는 끝으로 “KBS 사측은 정치적 동기가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는 총선이 끝난 후 밝혀질 것이고, 파업도 끝이 날 거라고 말한다”며 “하지만 저널리스트들은 언론의 자유를 위한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KBS 새노조는 번역문을 공개하면서 “지난 5일 카타르 방송의 카이로 특파원이 언론노조 KBS본부를 직접 찾아 '리셋 KBS뉴스9'팀을 취재했다”며 “그리고 지난 일요일 알자지라 월드를 통해 전세계로 방송됐다. 현재 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언론사들이 '리셋 KBS뉴스'의 민간인 사찰 특종을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노조는 “KBS가 제대로 된 언론의 역할을 못해 관심이 '리셋 뉴스'팀에 쏠리는 현상이 가슴 아프다”며 “알자지라 방송에서도 사측은 여전히 근거 없는 비난을 퍼붓고 있지만, 우리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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