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2일 일요일

MBC 노조, 임원인사에 "충견만 남았다"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4-20일자 기사 'MBC 노조, 임원인사에 "충견만 남았다"'를 퍼왔습니다.

ⓒ양지웅 기자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정문 앞에서 MBC 아나운서협회와 기자협회가 연 사측의 프리랜서 앵커와 계약직 기자 채용 규탄 기자회견에서 박성호 기자회장이 김재철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MBC 노조가 지난 19일 사측이 단행한 임원인사에 대해 "김재철은 자신의 주변을 온통 감언이설만 이삼는 '충견'들로 채웠다"고 맹비난했다.

MBC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9일 이진숙 홍보국장을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전영배 전 보도본부장을 MBC 자회사인 C&I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이같은 인사에 대해 노조는 "김재철은 MBC 구성원들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며 온갖 궤변과 악행으로 MBC를 망가뜨린 이진숙 홍보국장을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며 "이진숙은 후배들이 흘린 피를 먹물 삼아 핏빛 붓을 휘두른 대가로 MBC 최초의 여성 임원이란 과실을 따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09년 신경민 전 뉴스데스크 앵커의 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영배 C&I 사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파업의 원인 제공자에게 책임을 묻기는 커녕 자회사 수장을 맡김으로써 김재철은 스스로 파업의 의미와 심각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분명히 드러냈다"라며 "신경민 앵커 해임 후 다시 보도본부장으로 복귀해 불공정 보도를 지휘한 파업의 원흉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노조는 경영지원본부장과 대구MBC, 경남MBC 사장으로 임명된 고민철 원주 MBC 사장과 차경호 기획조정본부장, 정경수 글로벌사업본부장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민철 원주 MBC 사장은 8년 동안 노조 활동을 한 경험을 이용해 노조분쇄에 앞장섰고, 정경수 글로벌사업 본부장은 최근 '몰아주기 특혜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뮤지컬 이육사'의 주최를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노조는 "김재철은 이번 막장 인사로 정말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며 "우리는 김재철과 그가 뿌린 악의 씨앗을 기어코 공영방송 MBC에서 모두 거둬들여 불살라버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대현 기자 kdh@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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