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3일 월요일

KBS 김인규도 칼질 시작…노조 “반드시 후회하게 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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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파’ MBC 김재철, 시사교양국 해체…‘언론 안한다’ 천명이네

KBS 사측이 4‧11 총선이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나자마자 파업 중인 새노조의 농성장에 경찰을 투입하면서 강경한 조치를 취한데 이어, 새노조 공추위 간사인 최경영 기자를 해고했다.


KBS 새노조는 20일 공식 트위터(@kbsunion)을 통해 “김인규 사장에게 보낸 조합원의 단체 문자메세지 중 최경영 기자 것만 문제 삼아 최 기자에게 해임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새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중앙인사위원회를 열어 최 기자를 취업규칙, 성실·품위유지 위반으로 해임에 처하기로 결정했다. 사측이 내세운 해임 이유는 파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과 회사 경영진에 대한 욕설 구호, 김인규 사장에 대한 문자를 보내 비방한 것 등으로 알려졌다.


최경영 기자는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kyung0)를 통해 “언론자유의 꿈, 공영방송의 희망은 꺾이지 않습니다. 쫄지 않습니다”라며 “잡초처럼 살아남아 우리 역사의 마지막 권위주의 잔당들을 청소하는데 일조해야지요”라는 심경을 밝혔다.


최 기자는 “전두환을 찬양하고 민정당을 구국의 청렴정당으로 칭송한, 그러고도 특파원, 국장, 본부장을 거쳐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언론특보까지 지내다가 KBS에 낙하산으로 다시 내려온 김인규 사장의 30여년 양지 인생은 우리의 왜곡된 언론사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해임이 최종 확정 되더라도 제 인생은 실패한 게 아닙니다”라며 “함께 비를 맞아준 친구들이 있었거든요. 언론자유와 공영방송 독립의 길, 함께 걸으면 길이 됩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새노조도 이날 즉시 성명을 내고 “그런 욕설이 왜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사측은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며 “경찰까지 동원돼 천막을 철거하면서 나이 어린 여성 조합원까지 토끼몰이를 하듯 폭력을 가하는 상황이었다. 욕설이 왜 나왔는지 이해가 되는가?”라고 맹비난했다.


노조는 “상식적으로 볼 때 사유가 안되는 이유로 해임을 내린 것을 보면 최간사의 활동과 새노조의 파업에 대한 보복행위라는 것이 명백해 보인다”며 “해임이라는 칼을 휘둘러 새노조의 파업을 어떻게 해 보려고 한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신이 무엇을 기대하든 그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파업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당신의 자신감이 지나친 오만함을 반드시 후회하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사측은 “오는 24일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하고 즉시 파업을 접지 않을 경우 앞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맞섰다.


한편 김재철 MBC 사장이 20일 임원회의에서 시사교양국 해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MBC 노조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재철의 막가파식 조직개편. PD수첩을 만드는 MBC시사교양국을 해체해 버렸습니다”라며 “또 계속 반기를 들어온 라디오본부도 라디오제작국으로 격하시켜버리고, 이 과정에서 노사단협도 완전히 어겨버렸습니다”라고 전했다.


노조는 “이는 철저히 PD수첩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을 죽이기 위한 것”이라며 “뭐가 그리 초조한지,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를 치고 있네요. 자신이 휘두른 칼이 자기 목을 향하고 있음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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