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7일 토요일

수백억원대 비리에 늑장 대응에...경찰청장들 공식사과했지만 사퇴는?


이글은 위키프레스 2012-04-06일자 기사 '수백억원대 비리에 늑장 대응에...경찰청장들 공식사과했지만 사퇴는? '을 퍼왔습니다.


경찰청장 2명이 같은 날 공식사과를 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사과를 하게 된 두 사건 모두 사안이 중대하고 무거워 경찰을 향한 비난 여론은 당분간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먼저 'MB의 남자'로 불리는 조현오 경찰청장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불거진 '강남 룸살롱 황제' 뇌물 수수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조 청장은 "불미스런 사건들에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면서 "필요하다면 내부 감찰 문서 등의 모든 자료를 검찰에 넘기고 부패비리 근절팀을 신설해 재발방지를 약속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강남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 (40·복역 중) 가 전·현직 경찰 수십명에게 단속 무마의 대가로 수백억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관련자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중 총경급 이상의 고위 간부도 연루된 메가톤급 비리란 점에서 조 청장의 사과가 얼마나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날 서천호 경기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일 발생한 수원 20대 여성 토막살인 사건과 관련해 뒤늦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피해여성의 신고를 받고도 탐문수사를 허술하게 하는 등 늦장 대응을 펼쳐 결국 귀중한 목숨을 잃게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 경찰은 사건을 지휘했던 김평재 수원 중부경찰서장과 조남권 형사과장에 대해 대기발령을 내는 등 관계자 문책 및 관할 경찰서 감찰을 통해 사건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후 서 청장이 사과문을 통해 "경찰의 미흡한 대응으로 국민의 귀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해 사죄드린다"면서 "철저한 감찰조사를 벌여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음에도 비난 여론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오히려 본인이 책임지기보다는 부하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경찰청장들의 태도에 일부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옷을 벗어야 할 사람들은 바로 당신들이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민중의 지팡이'로 불리는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경찰 당국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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