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4-17일자 기사 '"막말엔 공소시효가 없다"'를 퍼왔습니다.
김구라 방송 하차 "새누리, 비도덕 비리 당선자" 눈돌리기
▲ 방송인 김구라 씨. © News1 이해인 기자
방송인 김구라씨가 10년 전 '위안부' 관련 막말 파문으로 모든 방송에서 공식 하차한 것을 둘러싸고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트위터에서는 "새누리당 비리·비도덕 당선자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돌리게 하려는 수작이 아니냐?"는 의견이 다수였다.
방송인 김미화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현동(김구라의 본명)아 은퇴하지 마라! 누나랑 손잡고 할머니들께 가자. 가서 큰절 올리고 안아드리자. 누나가 할머니들 홍보대사이고 딸이다. 할머니는 어머니고, 어머니는 아들의 과거 허물을 다 용서하신다. 그게 어머니 마음"라면서 장문의 글을 통해 김구라의 방송 하차를 말렸다.
그는 이어 "할머니들을 향해 '스스로 원해서 종군위안부로 간 거다' 하는 사람들은 그게 죄인 줄도 모르고 살고 있다. 노구를 이끌고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할머니들이 몇십 년을 외쳐도 해결 못 하는 것, 우리가 모두 죄인들인데 누가 누구를 향해 돌을 던질 수 있겠니?"라면서 김구라를 향해 비난하는 여론을 향해 호소했다.
배우 정찬도 트위터로 "연예인에겐 공소시효도 없고, 사생활도 무시하는 대중의 잣대"라면서 "잣대만큼 당신이 지지하고, 투표한 정치인들에게 들이대시라. 김구라씨가 막말 방송한 것 몰랐다. 현재 진행형인 성추행, 논문표절보다 극악한 과거인가?"라고 비판했다.
영화감독 장진씨 역시 "이런 사안엔 핑계가 필요 없다. 고개 숙여 사과하고 죽일라 덤벼들면 물어뜯으라고 목덜미 까주는 게 속 편하다. 그게 김구라식이고 싸우며 큰놈들은 그게 어울린다. 김구라는 반나절도 안 되어 이렇게 물러난다. 이제 딴놈들 얘기도 좀 하자"라면서 비판의 화살을 새누리당에 문제있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돌렸다.
트위터 여론도 김구라 방송 은퇴와 관련해 비판을 쏟아냈다.
트위터리안 리삼*(@ernesto0***)은 "이놈의 한국 언론 정말 웃긴다. 코미디언에겐 황희 정승급 도덕을 요구하고 새누리당 정치가들은 형법에 저촉되는 일을 해도 모르는 척하고. 언론이 문제다"라고 김구라 씨의 10년 전 발언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을 비난했다.
트위터리안 김동*(@donavy***)은 더 나아가 "김구라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아요. 이건 나꼼수나 SNS, 인터넷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것과 물려서 돌아가지요. 모두 한통속으로 몰아가는 거지요"라면서 현 정부에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방침을 단편적으로 보여줬다는 것.
이외에도 "개그맨이 국회의원보다 책임감 및 투명성이 더 강조되는 사회", "연일 공격에 힘쓰는 수꼴 언론이 주범. 그에 벌떼같이 휩쓸리는 네티즌들도 공범임", "나 욕 좀 해야겠다. 김구라가 방송 퇴출이면 이 XX놈들아 '위안부를 돈 받고 일한 창녀다'라고 한 뉴라이트 개XX들과 그 친구 이명박 쥐 같은 XX도 있고 박근혜도 있는데 그들은 뭐냐?" 등 힐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2007년 '선거법 위반'으로 김구라 씨에게 보낸 공문과 김구라 씨가 이에 반론하는 공문을 두고 트위터 여론은 "조목조목 바른 소리 했네!", "욕은 좀 있지만 속이다 시원하네", "예나 지금이나 선관위는 뭐 같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http://blog.naver.com/driedwell/110018502060)
트위터리안들은 '김구라 퇴출 반대운동'을 펴는가 하면, "'막말 파문'을 끌고 ()를 붕괴시켜 대선을 대비하는 MB와 새누리의 계략", "새누리의 부정부패와 MB 정부의 더러움을 감추기 위한 수작"이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앞서 김구라는 6일, 8년 전 함께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맺은 인연을 계기로 총선에 출마한 김용민 후보(노원갑)와 야당을 지지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의도와 달리 과거 인터넷 방송이 공개되면서 김 후보는 막말 파문으로 이어져 '후보사퇴'까지 갔다. 그리고 총선 이후 김 후보를 향한 비난의 화살은 김구라에게 돌아온 것. 이에 여론은 "평소 김제동 등 좌파 연애인을 지지하고, 김용민과 야당을 지지한 김구라를 정리하려는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
반면, 한 트위터리안은 "김구라씨의 발언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 물론 집권세력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김구라 씨는 인정했고, 사과후 은퇴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김구라 씨를 불쌍하다고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의 태도를 칭찬하면서 문대성과 김형태, 민간인 사찰을 철저하게 심판해야 한다. 이곳에 발 잡히지 않기를"라면서 '잘 못한 것은 잘 못한 것. 다음 바라봐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김구라 씨는 과거 한 성인 인터넷 방송에서 침묵시위를 벌이는 윤락 여성에 대해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타는 것은, 예전에 일본군 강제위안부(정신대)라든지 이런, 참 오랜만에 보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됐다. 이에 그는 16일 보도자료로 "입 밖에 나온 말을 다시 주워담을 수는 없다는 세상의 진리를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철없던 과거를 자숙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죄송하다"라며 잠정 은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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